청룡산삼필봉 2021. 4.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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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밭의 민들래는 이미 홀씨를 날렸는데 우리집 마당에는 어디서 왔는지 이제 피었다.

 

 

 

도원밭을 가자면 제일먼저 물흐르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린다.

 

 

 

벌써 10여년을 키웟는데도 그늘속의 비비추는 더 크지 못하고  이정도에서 이쁜 잎을 내민다.

 

 

 

올해도 뜯어 먹을만큼 먹은 명이는 이제 조금씩 꽃대가 오른다.

 

 

 

처음엔 금붕어 몇마리 키울려고 만든 수조가 그 역활을 다하지 못하고 부들만 수북히 자라고 있다.

 

 

 

자세히 보면 이것이 다 무엇일까...올해도 어김없이 개구리들이 많은 종족을 번식시켜 놓았다.

나는 이것들을 잘 키워줘야 할 책임이 있고...

 

 

 

바로옆의 새순오른 옥잠화도 실물은 사진보다 더 보기가 좋았다.

 

 

 

올해 산청목 4그루를 추가로 심었으니 도합 여섯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아, 참...건넛산에도 한나무 있으니 일곱나무다.

 

 

명이와 눈개승마도 먹을만큼 먹었으니 잘 자라도록 둬야 되고...

 

 

 

곰취와 곤달비는 아직 더 뜯어 먹을게 남아있다.

 

 

 

이것은 산청목 성목으로서 간에는 이보다 더 좋은게 없다는 약나무인데

적당한 가지 하나만 꺽어도 건강원에서 두솥을 내릴수 있는 양이 나온다.

 

 

 

아랫둥치에는 새끼를 쳣는데 이것이 더 보기가 좋은것 같다.

 

 

 

물푸레나무인데 효용은 모르겠고 그냥 밭뚝에 있는나무...

 

 

 

돌복숭아... 수년전에 산속에 있는것을 파다 옮겼는데 그때는 열매가 제법 열리더라만도

옮긴 후로는 한번도 열매수확은 못했다.(아아도 따는 시기를 노치는듯...)

 

 

 

산사과나무...해마다 엄청 많이 열리지만 한번또 따 보지는 않았다.

 

 

 

카페 회원님께 얻어 심은 것인데 올해 처음으로 이쁜꽃이 피었다.

 

 

 

마가목도 이정도면 꽃이 피지 않을까 싶은데 내년에나 필려나...

 

 

 

엄나무를 몇년동안 방치해 버렸더니만 너무 높게 자라서 큰맘먹고 강전정 했다.

그래도 다른데 있는것은 정리하지 못했고 엄순도 엄청 많이 수확했다.

 

 

 

여기있는 오동나무는 무용지물인데(아 참 오미자 유인줄의 지주 역할은 하는구나)

넓디넓은 잎이 옆에있는 마가목과 돌복숭아도 가리고 해서 내친김에 정리를 해야겠다.

 

 

 

아주 쌈박하고 깡총하게 잘 정리가 되었다.

 

 

 

아로니아도 너무 길어서 내 가슴 부분만큼 정리를 했다.

 

 

 

할미꽃과 하늘나리...

 

 

 

엄나무 가지를 그냥 보관하다 보니까 마르는 중에 절단부위에 곰팡이도 쓸고해서 이렇게 바로 냉장 보관한다.

백숙등 기타 음식재료로 쓰기도 하고 몸에 그렇게 좋다니 많이 먹으야 겠다.

 

 

 

올라갈때는 어서 오라는 물소리 집에 갈때는 다시 오라는 소리...

이소리 저소리 흐르는 물소리로 농장의 하루를 마감한다.

 

 

이상,  대구의 도원농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