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지난추석 이야기(역시 가족은 좋은 것이여.....)
청룡산삼필봉
2020. 11. 6. 14:36
해마다 명절이면 우리집에 많은 가족들이 오는데
올해의 추석은 코로나다 뭐다해서 세상도 시꺼럽고
어머니의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 간단하게 차례를 지내고
고성으로 달려 갑니다.
이미 나보다 먼저와서 잡은 고기를 손질하고 있네요.
잠시 낚았다는데 학꽁치와 달강어가 제법 많습니다
배추도 뽑고 쪽파도 다듬고 육고기를 굽기전에 생선회로 한잔 해야 겠지요.
시간이 없어서 참석하기 어렵겠다던 허대표와 누이도 왔으니 분위기는 한층 엎되고
우리 농장에서만 맛볼수 있는 창살구이를 지금 시작합니다.
먹어본 사람만이 그 맛을 아는 창살구이는 식어도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농장만의 특허품이라 해야 겠지요.ㅎ
슬슬 분위기는 익어가고...
술도 술술 잘 넘어 갑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한곡조 안할수 없죠...
밤도 깊어가고 마음도 흡족하고...
마지막 입가심은 학꽁치 구이로....
이정도의 양이면 술 열병도 더 먹겠는데.... 아구 술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