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꼬리가 나왔네...
개꼬리가 무엇인지 농사를 짓기전엔 몰랏었고 옥수수 밭에 개꼬리가 나왔다길래
내 짐작으론 무엇을 훔쳐먹은 강아지가 옥수수에 숨어서 꼬리만 내민거라고 여겼는데
알고보니 맨위에 숫꽃이 피는 형태가 개꼬리를 닮았다해서 붇혀진 이름 이었다.
옥수수 농사에서는 이 시기에서 전환점이 이루워 지는데 개꼬리가 나온후 25일쯤이면 수확을 할수 있단다.
농업경영인들은 알겡이를 파먹는 벌래약도 쳐야하고 세심하게 관리해야 좋은 상품을 생산할수 있는 것이지만
나야뭐 벌래먹은게 있다한들 개의치 않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것을 보곤 기겁을 하고 안먹을려고 하면 반을 뚝 분질러서 벌레먹은 윗쪽은 내가먹고
똘똘한 아랫쪽을 주곤 했었다
원래 옥수수는 농약없이도 잘 자라는 식물인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 발생하여
여기 저기 번져 있으니 약을 안 칠수도 없고해서
배나무 적성병에 치고 남은 살충제가 있길래 치고선 일주일후 보니까 깨끗이 방제가 되어서 다행이다
겻가지가 영양분을 흡수하니 보이는 족족 따 줘야 하고...
장마비에 풀은 잘도 돋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옥수수가 이길것 같아 패스...
좀 과하다 싶은 풀은 뽑아서 덮어 두었는데 잦은비로 다시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여기 까지가 지난주의 모습 이었고...
일주일만에 몰라보게 많이 자랏다.
특히나 옥수수를 좋아하는 집사람은 벌서부터 기분이 좋은가 보다.ㅎ
그래도 다행인게 장마틈에 날이 맑아서 긴풀만 좀 자빠뜨리고...
옥수수는 이 시기에 복합비료가 필수라 하니 화학비료를 쓰지않는 나로서도 이것만은 어쩔수 없었다.
다수확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