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삼필봉 2020. 7. 28. 10:45

지금도 창밖엔 비내리고 길고긴 장마의 연속이다.

제목은 비오는 어느날이지만 매일 비가 오니까 어느날도 아닌거지뭐...

일주일동안 변한게 궁금해서 고성농장에 왔지만 

작년엔 비맞으며 일하는게 낭만적이기도 했었는데

우의입고 일하기엔 내 정열이 조금 식은것 같다.

연못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본다... 할일은 태산인데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비온다고 넉놓고 있기엔 너무도 아까운 시간이기에 낚시가방 동여메고 포구에 왔다.

 

 

 

명당터라 항상 자리가 없는 이곳이 오늘은 텅 비었고 억지로 같이온 옆밭주인과 나 둘 뿐이다. 

누가 보면 참으로 청승스럽다 여기겠지...ㅎ

 

 

 

비는 억수로 장대같이 퍼붇고 바다에는 평소 못보던 크다란 물무늬가 생겼다.

간간이 입질은 잘 하는 편이었고 주종은 보리멸과 꾹꾹이...그리고 이름모를 처음잡는 크다란 것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