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기다리던 청계입양
청룡산삼필봉
2020. 7.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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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여년간 취미로 닭을 길러 오면서 여러 종류의 닭을 길러 보았었는데 몇번의 쓰디쓴 경험이 있었다.
처음엔 흑계를 카페모임에서 분양받아 길럿고, 두번째는 한협3호 30마리, 세번째는 실키를 부화시켜 길럿고...
이렇게 해서 경기토종닭, 브라운산란계,금수남 은수남 동천홍 곱슬자보등 관상닭도 여러가지....
그동안 관상닭은 몰살당하고 실키도 야금야금 당하고...
그러다가 최종적으로 닭장을 보완하고 이름모른 재래닭을 기르던중 청옹성이라 자부했던 닭장이 뚥여버려
한꺼번에 참사를 당한지가 작년 가을이었다.(성계38수)
닭을 키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망서렷지만 그때의 닭모습들이 그리웟고 무엇보다 품질좋은 거름을 자급할수 있기에
다시또 들인 것인데 이번엔 청계를 경남3고을 촌장님께 분양 받았다.
고성은 자주 가지만 처음 가보는 촌장님의 마을이 참으로 정감있는 아름다운 마을 이었고
분양가도 저렴하게... 덤으로 종이 다른 다섯마리더 주셨다.
사실 나는 덤으로 얻은 레그혼에 더 호감이 가는데...ㅎ
닭장은 주 1회정도 확인하는 시스템인데,
제일 중요한것이 물이라서 산골자기의 물이 호스를 따라 잘 유입이 잘 되고 있는지?
외부 침입자가 다녀간 흔적은 없는지?
사료는 일주일치 이상으로 충분하게 공급하고 혹시나 막힐지 모르는(실제로 막힌적도 있었고) 상황을 대비해서
고정물탱크방식을 추가 설치했다(맨위사진)
현재 입양 2주일차...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