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꽃구경만 하세요.
여기가 어딜까요?
대구의 청룡산 도원놀이터 입니다.
즉 말해서 도원동 텃밭인거죠...
대구사람은 앞산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앞에 있다고 앞산이 아니고 옆에 있으도 앞산이니까 고유명사인거죠...
앞산공원, 앞산놀이터....이렇게 부릅니다.
그래서 저희밭도 앞산텃밭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밭뚝의 수국이 만발 했습니다
너무 많아서 쓰러지기도 했고요...
딸아이 친구들이 너댓명 와서 꺽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심을땐 분홍꽃도 심은것 같은데 전부다 똑같은 색이네요.
토질에 따라서 색갈이 바뀐다 더니만 그 말이 맞는 것인지.....?
꽃구경만 할수 있나요...
보신김에 밭구경도 하세요.
밤나무의 마른고목이 더디어 쓰러졌습니다.
그래도 도라지밭의 거물을 훼손시키지 않아 다행입니다.
토란밭 김메면서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이 너무 이쁘서...
수십마리가 흙위에 앉아 있었는데 우째 꽃이아닌 흙을 택했는지.....
우리밭의 흙은 꽃향기가 나는 것일까요....?
토마토의 수세가 너무 좋와서 그런지 열매는 좀 부실한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영상을 보고 순과 잎따는것을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키크는것도 줄어들고 열매가 알뜰하게 열린다네요.
옛어른들 말로는 가지는 자기그늘도 싫어 하기에 큰잎은 모조리 따버린다고 하셨는데
유튜브의 영상을 보면 손바닥만한 잎은 모두 따버리라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하면 광합성이 부족해서 않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나는 그 절충점을 찾아서 했습니다.
고추도 아랫도리를 홀라당 벗기라는 사람, 그렇게 하면 생장점을 다치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사람....
등등 제각각 재배방법이 다른것 같기에 이 또한 내가 알아서 할수밖에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법이고...
이사람 저사람 말 다 듣다보면 고추와 가지는 아주 이상하게 변할 테니까요...
상추를 심고선 딱한번 솎아 먹은후 고스란히 고라니에게 상납 했었고
그 후 토마토 몇그루를 꺽곶이 했는데 자라는지 죽었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풀을 다 뽑고나니 이런 모습으로 나타 나네요.
잘려진 상추 아랫동에선 새싹이 나기도 하고 말라깽이 토마토가 살아있긴 합니다.
뽑은풀은 고추밭 아래에 덮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지요.
비스듬한 뚝엔 머위가 자라고....
스프링클러를 설치 했더니만 자라는 속도가 1.5배는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풀도 같이 잘 자라니 이게 문제라면 문제인거죠.
강낭콩은 열매도 맺었고 꽃도 계속 피고 있습니다.
부추는 베어낸 즉시 닭똥거름을 뿌려주니까 계속 잘 자라고 있습니다.
두메부추가 보기는 좋은데 별로 맛이 없어서 그냥 종족 보존용으로만 기르고 있습니다.
도마토가 확실히 잘 자라고 있죠....]
위에처럼 잎따기를 한것이 아니고 같은날 심은것도 이렇게 열매가 잘 맺히고 크게 자라는것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제각각 크고 작은 사람이 있드시 토마토도 그런 것이겠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