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 놀이터는 풀밭으로 변하고...
8월 31일(토)
요즘 대구의 도원놀이터는 전부다 잡초로 뒤덮혀 있습니다.
사실 닭만 없으면 그냥 내팽게 쳐두고 싶은데 모이를 줘야 하기에 일주일에 한번은 오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닭장 가는길 좌측의 조그만 파밭이지만 파는 보이지도 않고 바랭이풀만 가득합니다.
윗밭으로 올라가는 계단옆 화분에도 봄에 피어낫던 할미꽃은 보이지도 않고 잡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발에 걸리적거리는것만 대충 뽑으니 화분의 흙이 보이지만 심으놓은 것들은 다 죽었는지 내년봄에 올라올지 의문 스럽습니다.
내가 아끼는 것중의 하나인 목단인데 잡초를 한아름 걷어내고 나니까 잎사귀도 거의다 말라있고 겨우겨우 힘들게 살아 있기는하네요.
호박넝쿨도 누리끼리...작년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이 따먹던 호박도 올해는 7개를 따 먹은게 다 입니다.
고추와 가지도 시원찮은데 그래도 올라오면 먹을만큼은 열려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죠.
여기는 감자와 강낭콩을 수확한 자리인데 예년 같았으면 풀뽑고 김장채소 갈이를 했으련만 올해는 그냥 포기 했습니다.
댑싸리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약성이 좋다는데 베어 말릴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결국엔 이것도 다음주로 미루고...)
수세미 토마토 열매마 등이 심겨진 곳인데 잡초가 더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조선오이도 거의 끝물이 된것 같은데 그래도 오늘은 다섯개를 땃습니다.
한나절 걸려 잡초를 뽑고나니 파가 있긴한데 기진맥진한 모습 입니다.
(풀메기 전의 상태는 맨윗 사진입니다)
그냥 일반 수세미는 여러해를 심었었고 효소를 담궈논것도 많아서 지금은 않심고 있지만 이것은 좀 다른 수세미라
씨앗을 구해서 처음 심으본 것입니다.
일반수세미보다 성장도 느리고 작게 열리네요.
사진상으로 는 크 보이지만 실물은 20센티 정도 입니다.(이름하여 10각수세미...)
밭이야기 하다말고 느닷없이 활어회 가게라 의아 하셨죠?
7시에 문 닫는다 해서 2시간반넘게 부리나케 달려온 고성의 공룡시장 활어회 가겝니다.
오늘 고성밭에서 잘때 한잔하고 잘려구요...ㅎ
여러가지 활어들은 많은데 전어는 다 팔리고 없네요. 활방어도 요즘이 제철이라 해서 큰놈 한마리 장만했는데
나중에 먹으보니 겨울철에 먹는 맛보다 조금 들한듯 했습니다.
이름만 듣던 하모 입니다.
그냥 갯장어라고 하면 될것을 왜 굳이 일본말인 하모라고 하는지는 모르지만
나의 고성농장이 있는 해안마을이 하모의 원조마을이라고 국도변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 갯장어는 여름에 두어달 정도만 잡힌다고 하네요.
이것은 지난주에 맛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패스하고, 활어중에 가장 비싸게 팔더군요.
붕장어도 구이용으로 3키로 구입 했습니다.
이튼날 고성농장에 컨테이너 놓을자리 잡는다고 일을 많이 했것만 사진이 어디 숨었는지 않보이네요.
이번주는 여기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