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아로니아 심고 호박구덩이도 파고...

청룡산삼필봉 2019. 4. 8. 11:18

4월 6일(토)

이번 주말은 또 고성가는 날인데 시간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아침밥은 고성가서 먹기로하고 5시반에 출발했다.


가다가 합천에 들려서 사위가 미리 얻어다논 아로니아를 아무리 실어도 11그루밖에 실을수 없어서 아깝게도 9그루는 그냥 남겨두고 왔다.




이것저것 차에서 내린 물건들은 천막속에다 넣어두고 이것부터 먼져 심으야 겠다.




그래도 오면 제일먼저 확인하는것은 연못의 물이 얼마나 고여 있는가 인데

한참전에 잠시 비오고 제법 가물었 슴에도 물이 별반 줄지 않은것을 보면 

자연 증발 되는것 외엔 어디로 빠져 나가지는 않는것 같다.




꽃몽우리가 맺힐적에 옮겨심은 명자는 꽃을 피웟다.

이게 원래는 꽃부터 먼저피고 나중에 잎이 나는 것이련만 언제부터인가 꽃과 잎이 같이피니 꽃이 돋보이지가 않는다.




아로니아 11그루가 심을장소에 맞춘듯이 딱 맞게 심겨졌다.

이게 과일이라지만 그냥 먹을수가 없으니 이정도면 우리식구가 먹기엔 충분할것 같다.




몇년전에 이마을로 귀촌한 친구가 놀러와서 전지하며 수형을 잡고있다.

(굳이 여기에 터를 잡은것도 친구가 있기 때문이고 친구집과의 거리는 200메타 정도...)




아우가 어머니 모시고 생선회를 10만원 어치나 뜨 왔기에 점심은 뒤로하고 이것으로만 배를 채웟는데도 한접시가 통채로 남았다.

두어사람더 같이 먹을려고 한거 였는데 불편함을 느껴서 우리끼리만 먹다 보니까 남게 된거였고

오늘은 마을 이장님과도 인사를 나누웟고... 이렇게 차츰차츰 지내다보면 마을사람들과도 친숙해 질것이다.




남자들이야 뭐 적당히 볼일보면 되겠지만 여성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간이화장실을 급히 만들었다.




6월 7일(일)

진주의 고향집 어머니방에서 같이 잠자고 오늘은 아내와 둘만 왔는데 

오자마자 급히 거름자루 앉고 가는곳은....?





호박구덩이를 파고 거름을 덤뿍 쏟아 붇는다.




여긴 또다른 호박구덩이.....그러니까 합이 2구덩이...




좀 많은것 같아서 저쪽 구덩이로 공평하게 나눈다.

마른 닭거름을 15키로씩 넣었으니 거름은 충분할것 같고

2구덩이의 호박만 잘 키워도 100개쯤은 따먹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의 땅을 다 괭이로 일굴수는 없고 야채를 심을 앞쪽땅만 서너고랑 정도 골을파서 일굴 예정이다.




한고랑을 파고보니 비툵어서 줄을치고 다시판후 생땅이라 거름도 아주많이 넣었다.




이렇게 흙을 덮었으니 2주일쯤 후에는 뭔가 심으도 되지싶다.




갑자기 바깥날씨가 너무 어둡고 뇌성벽력에 비가 올것 같아서 천막으로 들어와 전기공사 한다.




한꺼번에 쓸어담아 두었던 쓰레기도 분류해서 재활용 처리를 할려고 종류별로 수거자루를 만들었다.




천막 내부가 비좁기에 탁자도 이리저리 옮기고 왠만한건 매달기도 해서 내부의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