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우리밭의 봄소식(19.3.31 일요일)

청룡산삼필봉 2019. 4.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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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끼는 나무중의 하나인 벌나무가 새싹이 돋았다.  특히 간에 좋다는 그나무가 바로 이것이다.

작년 늦가을에 가지치기를 해서 그 가지들은 노바님 집에서 중탕을 내려 사위에게 먹으라고 했더니만

아무리 마셔도 술이 않 취하는 바람에 술고래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노랑할미꽃은 어느 귀한집으로 시집 보냇고(잘 살고 있다는 후문)  토종할미꽃이 그자리를 매웟는데 역시 아름답게 꽃이 피었다.

오는봄에 눈이부숴 잠시 고개숙여 피었것만 그누가 할미꽃이라 이름 지었는지...




작년여름 처갓집이 아파트로 이사갈때 뿌리도 별로 없이 아무렇게나 파 옮긴 목단인데 잘 살아 주었다.




두포기중 이 한포기는 후내년쯤 남쪽바다 고성농장으로 옮겨 심을 것이다.




몇해 전이었던가 이벤트팡팡에 당첨되어 시골장터님께 얻은 마가목이 생각보다 쑥쑥 잘 자라고 있다.




우리밭엔 오가피가 두종류 있는데 잔가시가 보풀보풀 많은것은 잎이 먼저 올라오고 

일반오가피는 그 다음에 올라오니 잎을 뜯어먹는 순서가 자동적으로 정해진다.




명이나물 옮겨심은지가 3주쯤 될려나...?

잘 자라 주는게 볼때마다 귀엽고 좋아서 왜 진작 여기에 옮겨 심을 생각을 못했지 하면서 

오늘은 작년 가을에 쓸어뫃아 두었던 감나무와 모과나무 낙엽을 덤북 넣어 주었다.




밭갈이 하는것이 올해의 첫농사 시작일진데 이리저리 바쁜일로 이제야 갈게 되었다.




작년에 열매마를 심었던 터인데 설치된 오이망을 그대로 두고 거름을 넣어 재사용 할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으도 한나절의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이니까...




이제 아랫밭 갈았으니 윗밭으로 올라 가야지...




괭이로 쫏으면 하루가 걸릴것을 윗밭도 후다닥 갈아 버렸다.

올해부터 여기 윗밭은 도라지 더덕 산나물등 여러해살이 식물을 심어서 관리하는 시간을 줄일려고 한다.





윗밭의 한켠인데 이미 작년가을에 더덕과 도라지를 심어 두었다.




다시 아랫밭...

경작을 하지않는(통로역할) 바닥과 밭뚝에는 제초매트를 덮었다.

작년에 밭뚝을 조성하고 그냥 두었더니만 장마가 끝날 즈음에는 들어갈수도 없을만큼 풀이 자랏었기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이것역시 여름나절 풀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고...)




해마다 밭갈고 제일먼저 심는것이 감자와 강낭콩인데 올해도 감자 한줄 강낭콩 두줄 심었다.




옛날엔 집안가득 화분 이었는데 지금은 거의다 정리하고 몇개만 남아 있지만 

유달리 하나만 강조해서 찍은것은 지난 정모때 데이님께 나눔받은 작약이다.

지인께 얻은 또다른 작약도 있지만 그것은 처음에는 붉게 올라 오는듯 하더니만 

금방 푸르게 변하는 반면 데이님의 작약은 오랫동안 붉게 올라 오는게 훨씬더 마음에 드는 품종인것 같다.

(밤에 찍었고 기술이 부족해 좀 흐릿함)




작년에 처음 시작해본 고추 육묘...

작년엔 낮에만 켜고 밤엔 끄는 바람에 성장이 드뎟지만 올핸 24시간 켜 주니까 성장이 훨씬 빠르다.

품종은 과일맛고추로 맵지도 않고 아주 맛이 좋아서 해마다 이것은 기본으로 심을 것이다.

(한봉다리 30알에 삼천원)




노각오이 모종을 내려 떡잎이 나왔길래 바깥에 내었더니만 비실비실 거의다 죽어서 다시 내릴려고 한다.

특히, 식물은 때가있고 괜시라 마음만 바빠서 너무 앞서는것도 않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