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굴삭기로 돌 걸러내는 작업 보조하다.

청룡산삼필봉 2019. 3. 26. 09:05

3월 24일

봄이되니 대구농장도 바쁘고 고성농장도 짬짬이 와야하니 몸을 몇으로 갈라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인데

포크레인 사장님이 오늘 아니면 시간이 없다고 하니 대구농장 하던일 걸쳐두고 급히 달려왔다.


연못을 팟으도 물이 나지않아 차칮 마른연못이 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며칠전에 내린 약50미리의 비로 이정도 물이 찾으니 실패작은 아닌것 같다.




물이 차니까 돌섬도 하나 생기고...

어찌 보니가 이게 진주남강의 논개바위 축소판 같아 보인다 ..




사진 찍히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우가 오늘따라 기분 좋다고  한컷 찍으라네...ㅎ




흙이 쓸려 내려와 물이 붉게되었으니 돌위에 있는 흙을 치워야 겠다.




가장자리 쪽으로는 배수로를 파서 원줄기의 물 외엔 최대한 안 들어가게 하고있다.




긁어낸 흙으로는 못뚝을 높히고...

차츰차츰 시간이 흐르다 보면 맑은물이 고이리라...




앞을 막고있는 아까시나무 몇그루도 정리를 하고...




돌멩이 걸러내는 작업도 거의 마무리가 된듯한데 주먹만한 돌은 전부 빠져 나와서 무수히 깔려있다.




천막을 하나 설치하긴 했지만 관리기를 보관하기엔 좀 문제가 있을듯 하여 컨테이너 자리를 딱았다.

(도둑맞고 후회말고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밭 윗쪽 산에는 지하수 관정이 하나 뚥여 있는데 유자나무를 기르기 위해 뚥은 거라고 하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필요하면 나보고 사용 하라는데 직경이 150미리 인걸 보면 중형관정이고 깊이도 100메타 이상 되지 싶은데 

다음에 올때는 추를 달아서 깊이를 측정해 봐야 겠다.

이게 또 바로 연못위에 있기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수 있겠는데 모터펌프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사용할려면 한참 헤메야  되지 싶다.




귀갓길에 진주의 고향집에 잠시 들렸드니만 마당의 텃밭 한켠엔 쪽파가 탐스럽게 잘 자라 있다.




어머니는 또 "나는 혼자 있으니 먹히지도 않는다" 시면서 시금치며 상추 쪽파등 있는대로 다 뽑아 가라신다.

사실 나도 대구의 텃밭이며 화단에 우리가 먹을만큼은 있지만 주시는거 싫다시면 섭섭해 하실까봐 한보따리 가져와서 

이모님도 드리고 이리저리 갈라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