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경남 고성에서 제3의 인생 준비작업

청룡산삼필봉 2019. 3. 7. 07:55

남쪽바다가 그리워 경남 고성의 바닷가에 조그만 땅을 마련했다.

이삼년후 현직을 놓게되면 여기에 조그마한 집한채 짓고 대구를 오가며 생활하게 될것이니 

이게 곧 제3의 인생 시작이 아닌가 싶다.

등기이전도 마무리 되었고 이제부터 또 개척해야 되니 올해도 무척이나 바쁜 한해가 될것같다.



2월 28일

본작업은 내일부터지만 진주에서 배수로자재 구입하여 한차 싣고 왔다.




그런데 맨홀은 우리가 알아서 구멍을 뚥어쓰야 한다기에 통영의 유사장 작업현장까지 싣고가서 구멍을 뚥었다.




드릴로 구멍을 뚥고 망치로 내려치니 뻥 뚥린다.




이웃밭의 경계말뚝이 우리밭으로 많이 넘어와 있고 온통 쓰레기가 뒤덮혀 있는데 이것 청소 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가장자리에 버티고 서있던 아까시나무도 잘라서 정리하고...




3월 1일

더디어 포크레인작업 시작이다.


한쪽에서 땅을 고르는 동안 우리는 울타리를 철거하고 청소를 한다.


















안쪽 구석진곳에는 조그만 연못도 하나 만들었는데 

동네사람들 말로는 조금만 파도 물이 나온다는데 너무 가물어서인지 물이 나오지 않는다.








연못에서 이어지는 배수로 매설.




연못터에서 파낸흙이 산더미처럼 쌓였기에...




연못을 조금더 깊이  팟으면 좋으련만 포크레인 기사가 난색을 표해서 1.5메타 정도만 팟다.

비가오면 물이 가두어 지는지 스며드는지를 보고 아래의 개울에서 물을 퍼올릴 생각이다.





차후에는 조그마한 집을 한채 지을 거지만 그때까지는 천막을 치고 농사를 지을려고 한다.




천막을 치기위해 사위와 아들을 비상호출 시켰다.




말뚝은 경계지점에 정확히 박았고...




고라니와 멧돼지의 횡포가 심하다 하니 울을 단단히 쳐야겠다.




여긴 우리밭위의 남의 땅인데 쓰고버린 거름푸대와 걷어둔 비닐등이 엉망친창으로 널부러져 있던것을 말끔히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해 주면 이땅 주인도 좀 생각하는것이 있으리라...




자른 나무는 또 쓰임새가 있을것 같아 뫃아두고...




천막도 거의 완성이 되어 가는것 같다.





남쪽이다보니 쑥이 제법 자랏고...  딸아이와 손녀는 봄처녀가 되었다.




도회지와 다른 시골풍경이 신기한듯 손녀들은 연신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