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남쪽바다 두포놀이터

귀촌 프로젝트-4, 계약파기(2018년 9월 22일)

청룡산삼필봉 2019. 1. 8. 08:52

9월20일-계약파기

두달후에 잔금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왕지사 벌린일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 

분할측량하고 등기이전 하자고 했더니만 또 문제가 생겼다.

계약할때도 그 문제의 13평을 우리것도 아니면서 돈을 더주고 사는격이 되었는데 

그사람과 공증을 해서 집짓는데 아무 문제없이 하겠다고 하더니만 그사람이 공증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개발행위를 할때마다 그사람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재산권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여...계약을 파기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계약할테니 계약금을 돌려 달라고 했더니만 

며칠만 말미를 주면 설득하고 그래도 않되면 돌려 주겠단다.

낼모래가 추석이고 그 며칠 이란게 참으로 어정쩡한 날짜인데 그래도 어쩌겠노 기다려보지뭐...

알고보니 은행에도 다른땅과 묶여 담보설정이 되어있고 좀 골치아픈 땅인것 같기도하다.


집사람에게 이 상황을 말하니 당신은 나한데만 똑똑했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헐..

허긴뭐 어리석은게 맞으니 대꾸할 면목도 없고...

69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소릴 처음 들어본 이 기분... 가장의 자존심이 무느지는것 같기도 하고...흐흐흐~~


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13평지주가 공증을 해 주겠단다.

일의 순서로 치면 현재의 지주와 그분과 공증을 해서 우리에게 넘겨야 되는데 

그렇게 하면 행정절차가 복잡하니까 우리가 잔금치고 넘겨 받을때 우리와 공증을 하면 좀 간편한데 

그리 해 줄수 없겠냐고 하기에 편할대로 하라하고 

측량수수료 716 100원 송금 시켯더니 다음달 10월 12일날 측량 나온단다.

여직껏 살아오면서 부동산계약을 너댓번 하면서도 전혀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완전히 등기이전이 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수 없는 상황인것 같다.


9월 21일(금) 12시 27분

대구은행의 문자를 열어보니 천만원입금, 입금자 000님... 계약금이 되돌아 왔네...

부동산 중개사 왈, 

또 그사람이 공증을 번복한다면서 일단 계약금 돌려 드리고 깨끗히 해결되면 다시하겠다고...

허...이거야 원...  내 꿈이 또 이렇게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