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가제는 사라져 버리고...(18.4.29)

청룡산삼필봉 2018. 4. 30. 15:27

...

밭뚝에 심을려고 얻어둔 라일락인데 창가의 화분에서 꽃향기가 납니다.



이게 아마 산딸나무지 싶은데 이것역시 얻은역시 얻은 것이고 하얀꽃이 피는게 화려하진 않아도 순박해 보이는게 좋더군요.




바위떡풀은 화단 여기저기에 지천으로 있는 것이고...

느닷없이 집안에 왠 두릅나무냐 하면...?

작년겨울 호남지역 모임때 얻어온 가시없는 두릅나무 뿌리를 겨울동안 가식해 둔다는 것이 그냥 싹이 나와 버렸네요.

일년동안 여기서 잘 키웟다가 내년에는 잘라서 근삽을 할려고 합니다.




~~찔레꽃 붉게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이런 노래 가사가 있지요.

찔레가 붉은게 어딧냐...엉터리가사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데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이게 바로 붉은(분홍)찔레꽃 입니다.

흰꽃이건 붉은꽃이건 꽃 생김새야뭐 특별하진 않지만 붉은게 조금 희소성은 있겟지요.

이것역시 얻은것...



넉줄고사리...뼈에 좋다고 골쇄보라고도 하죠.
우리밭의 산에서 조금 캐다 심은 겁니다. 토끼발 같이 뻗은 저게 매력입니다.



비트 오이등, 몇가지 모종을 내렸는데 시기가 좀 늦은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그물도 다시치고 새로 손질해 둔 밭인데 하두 산나물꾼들이 지나 다녀서 또 어떻게 망가뜨린곳은 없나 점검해 봅니다.

앞쪽에 우회길을 튀웟더니만 아직 밭으로는 출입을 안한것 같습니다.




3주연속 이것저것 모종및 씨앗심기 작업 입니다.




건고추를 만들지 못하니 그냥 풋고추용만 열댓포기정 심으면 되는데 올해는 그 양이 예년의 몇배가 됩니다.

왜냐면? 당조고추 40포기를 위탁해서 모종을 내렸고 또 그러다 보니 일반고추와 청양고추를 덤으로 수십포기 얻었고...

이래저래 여름엔 고추만 먹고 살아야 겠습니다.ㅎ




지줏대는 심은후 바로 세워 주는게 좋습니다. 뿌리가 활착한후 꼽으면  상할수 있으니까요.




맨땅엔 왠 구덩이...?

고추를 생각보다 많이 심다보니 터가 부족해서 통로옆에다 급히 구덩이를 파고 몇년된 닭거름을 두어삽씩 충분히 넣고 고추를 심을려고 합니다.

닭거름이 독하긴 하지만 5년정도 지낫으니 넣어서 바로 심으도 괜찮겠지요?




잘 자라고 있는 강낭콩 밭에는 또 쭈거리고 앉아서 무엇을 할까요?




사이사이에 고구마순 집어 넣습니다. 이것역시 터부족으로...




아직은 들 급하다 보니 진즉 올려놓은 물탱크를 뒷쪽으로 옮기고 물을 실어보니

아주 견고한 빠랫트가 휘었는데 겨울철에 갈라질기 걱정됩니다. 3톤의 물무게가 대단 하니까요..

작년엔 헌물탱크를 아랫쪽에 설치 했었는데 물이 새는 바람에 새것으로 교체 하는거구요.




작년처럼 타임스윗치를 설치해서 하루에 네번정도 주는것으로 설정할 것이고...




서험작동을 해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문제라기 보다 예상했던 거지요)

높은곳에 설치했다보니 모터를 돌리지 않아도 물이 계속 나간다는거...

조금 번거롭긴 해도 해결책을 알고 있으니 자재를 구입 하는데로 재공사를 해야 겠습니다.




집에서 키우다가 십여년전 이곳으로 이사온 작약 입니다.

꽃이 화려하고  이쁘지요. 주위의 고욤나무등을 제거 했으니 올해는 더 잘 필것 같습니다.




오미자가 올해는 어쩜 대박을 터트릴지도...ㅎ




곰취잎 조금 따서 장아찌를 담궐 거라는군요.  나야뭐 주는데로 먹으면 되는거고...




땅두릅을 한번 꺽어 먹었는데도 엄청 굵게 올라 옵니다.

사진으론 가늠하기 어렵지만 내 팔목한큼 굵거던요.





검침원이 와서 보고가긴 먼길이라, 내가 월말마다 검침을 해서 알려 주는데 평균 만원정도 나옵니다.

용접작업을 한다던지 그러면 푹 올라가기도 하구요.

만원이야 별거 아닐수 있지만 농사용이라고 해서 싸다는 생각은 않들어요.




늦게까지 일하고 귀가하는 길입니다.

요즘같은 계절엔 물이 잘 흘러 내립니다만 이젠 조금만 가물어도 물이 마르곤 합니다.

내가 처음 이곳에 왔을땐 사시사철 왠만해선 물이 마르지 않았거던요.

그도 그런것이 처음엔 2km정도 되는 골자기 밭들을 입곱사람 정도가 짓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지금은 그 몇배의 사람들로 늘어나고...

골자기의 물을 죄다 밭으로 끌어쓰다보니 그 많던 가제도 유지수 고갈로 사라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