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 캐고 이것저것...(10월 14일~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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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토)
지난주에 캐서 늘어논 알토란 입니다. 상당히 굵죠.
줄기를 잘라서 좀 시들게 하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고 해서 일주일 후인 지금 껍질을 벗깁니다.
별로 볼품없는 국화지만 아마도 이것은 감국인것 같아서 종자 보존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전 모임에서 나눠주신 분에게 물어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씹어보면 쓰지않고 약간 단맞이 있으면 감국이라 하던데 시험해보니
단맛은 없는것 같지만 쓰지도 않아서 감국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국도 원래는 야생종 이었으나 이젠 귀해졋고 야생종은 거의다 산국이며 꽃은 이것보다 작습니다.
대추를 심어논 산인데 여름에 한번도 안 들어 갔더니만 무성한 잡초가 길을 막고 있습니다.
칠팔년 전에 어린묘목 한그루에 만원씩주고 산 좋은 품종인데
돌보지 않아 돌대추가 되었고 이것마져 제때 따지 못해서 바닥에 즐비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랫습니다.
산에는 크다란 헛개나무가 두그루 있고 꽃도 많이피고 열매도 열리던데 지금 보니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도 헛개인데 위의것과 달리 잎이 모조리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말라 죽던데 말입니다.
작년에는 서리를 맞고선 둥근마를 캣는데 추위에 약한거다 보니 문제가 생겨서 올해는 지금바로 캡겁니다.
짜른해에 많은일을 할수 없기에 생강은 다음주에 캘거구요.
무슨 작물이던 때맞춰 심어야 되는데 배추를 너무 일찍 심었더니만 속도 별로 안 차고 누렁잎이 생기네요.
돌마 하나에 무수한 열매들이...
머위가 돋은 언덕은 올겨울에 다른 모습으로 변해질 겁니다.
이 언덕 역시 마찬가지...
마 넝쿨이 대단 합니다.
그런데로 먹을만큼 나왔습니다.
이것은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서 캐기가 쉽습니다.
대봉감이 작년에는 4개 재작년에는 12개 였는데 올해는 좀 많이 열렸습니다.
까막까치가 여기저기 쪼아 먹은걸 보니 다음주 쯤에는 따야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