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취미-색소폰/색소폰이야기

졸지에 색소폰이 3개가 더 늘어...

청룡산삼필봉 2017. 6. 19. 11:43

색소폰 시작한지 어언 6년차로 접어 들었습니다.

세월은 이만큼이나 흘러갔지만 실력은 언제나 초보 수준이고

그기에다 근자에는 침체기 마져 도래해서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듯 한데

이를땐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겠기에 소프라노에 관심을 갖어 봅니다.





야마하280은  딸아이에게 배워 보라고 한대 사 줫습니다.  

같이 하면 좋을것 같기도 해서요..

나는 이십오만원짜리 중국산으로 시작했었지만 쌈박하게 새걸로다가...

다음달부터 학원도 등록시켜 줄거에요.



악기의 등급이야 어떻던간에 새거라서 좋습니다.



한번 불어보니 그런데로 무난하게 쓸만한 악기인거 같습니다.ㅎ 이것 가지고 수년을 부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잉그레이빙이 없고 예사로 보면 모르겠지만 마감처리한 부분이 더러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원가절감 때문 이겠지요.




이것은 소프라노 실버 입니다.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중에서 제일 비싼 거라네요. 가장 많이 보급되고 있기도 하고...

사실 액션3을 먼저 구입했었는데 키의 메카니즘이 좋지 못해서 반품하고

기다리다가 호기심으로 장만한건데 자그마하고 앙증맞게 생긴게

품에 옴싹 들어 오며 가지고 놀기도 만만하고 생각보다 좋습니다.




처음에꺼 반품한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낸 셀마 액션3입니다...

액션2도 있고 야나기도 좋은거 많은데 왜 하필이면 액션3이냐...하면?

예전에 테너를 액션3을 가지고 있다가 식스로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그   3이 참 좋았다는 아쉬움이 있었기에 소프는 꼭 3을 가지고 싶었거던요.

물론 외관도 새것같이 깨끗하구요.

그런데 위의 곡관소프는 금방 적응이 되더니만 이것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마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거칠고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엉뚱한 소릴 내기도 하네요.

그래도 요즘 이것 길들이는 재미에 슬럼프를 극복했지 싶습니다.




그렇다면 또 피스가 있으야 겠죠...

이리저리 줏어 뫃아 봣습니다.

1번과 2번- ESM과 바리는 잠시 빌린건데요..

이 2개의 소리성향은 비슷한것 같은데 바리가 좀 더 죽죽 뻣고 시원한 느낌 입니다.

3번- 번들은 거져 번들일뿐...리페이싱 연습이나 해야죠,

4번- 셀마 슈퍼세션 카피품(4만원)은 오리지날과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나 싶어 사 본건데

        F호를 주문 했지만 홋수 표시도 없고 대충 6호 쯤 되는것 같아서  7호정도로 올리고

        내부 공간도 사포와 줄로 갈아내고 다듬어서 쓸만한 피스로 만들었습니다.

        베르샤 리가춰와 함께 곡관실버에 주로 사용할까 합니다.

5번- Made in Franc 라는 조그만 문자와 6 이라는 표시외엔 메이커 표시가 없는

        무명 프랑스제 피스 입니다.(8만원)

       소리는 좋은데 홋수가 낟다보니 갑갑하고 특히 고음에서 죽죽 뻣어주질 않아서 

       이것 역시 내외부 모두 리페이싱 해서 내 맘에 90%쯤 되는 피스로 만들었습니다.

        나머지 10%는 입으로 만들어야죠..

        세인시아 리가춰와 같이 액션3에 사용 할려고 합니다.

6번- 막피스(7천원)  이것은 리페이싱을 해 보니 재질이 하드라바가 아니네요.

        그대로 부니까 소리가 제되로 안나오 더니만 갈아내고 후벼내고 홋수 넓히고 하니  

        소리가 잘 납니다 ㅎㅎ.  그런데 좀 날려요(시간나면 좀 더 다듬어 봐야죠)

        뭐 어쨋던 리페이싱 연습용으론 충분 합니다.

7번- 셀마 F호,  주로 E호를 많이 쓰던데...

        소프를 가진 친구가 말하기를...

        앨토는 점보자바45를 쓴다니까 F호가 맞다길레

        좀 높지 않을까 싶었더니만 E호를 구입 했더라면 후회할뻔 했습니다.

        그런데 소리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슈퍼세션 오리지날을 하나 사야 할지...? 

         나는 말고 카랑카랑한 소리를 좋아 하는데 그런 피스가 어떤게 있는지 궁금한 요즘 입니다.

8번- 버든 번들은 별로 사용하지 않을것 같구요.

9번- 셀마구형은 조이는 나사가 2개인데 신형의 1개인것보다 이게 더 좋다고들 하던데 얼마나 좋은지는 알수 없습니다.

10번- 로브너 베르샤(63000원), 피스를 감쏴 주니까 포근한 소리가 나죠.

          주로 하이베플측의 피스에다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11번-세인시아 신형 리가춰(십오만원)입니다.

         위의 베르샤 리가춰는 꽉 조이지 않으면 리드가 좀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살작만 조여도 리드가 전혀 움직이지 않길레 자세히 살펴보니

         양옆 2개소의 돌출된 레일(?)이 그 기능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 조그만 리가춰도 어떤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소리성향에 제법 차이가 있으니

연주자의 적성에 따라 잘 선택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색소폰이 이럭저럭 5대네요.

테너 식스와  앨토는 주빌리2 소프는 액션3...

곡관소프와 280까지...

테너가 좋긴한데 너무크고 무겁고... 어깨도 아프고...

당분간은 소프와 앨토를 가지고 놀다가 또 맘 바뀌면 테너도 불어 보겠죠.

지금의 고민은 소프의 피스여행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이것이 문제 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