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모임 이야기

경주의 옥이이모님 농원(사업장) 탐방기

청룡산삼필봉 2017. 5. 30. 14:28

5월의 마지막 주말 이군요.

오늘도 아침일찍 경주로 고고씽 합니다.

주말농장 하는 사람이 이렇게 주말마다 놀러만 다니니 밭에는 잠시잠간 들려볼 뿐인데 오늘은 그를 시간도 없습니다.




농장의 규모는 들은 풍월로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좀 심도있게 관찰 할려고 일찍 갔더니만 어제 딱았다는 주차장이 널널합니다.




더 일찍 오셔서 준비 하시는 회원님도 계시고...






가장자리의 황금측백 하며 척 보니 농원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쓸모 없을것 같은 금이간 기왓장도 멋진 작품이 될것같은 예감이고...




저 수많은 항아리속엔 무엇이 얼마만큼 들었는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느곳이던 빠짐없이 관수시설이 되어 있으니 이 가뭄에도 시들은게 없군요.




하늘높은 구름에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흐르는듯 멈춰선 저 구름이 더없이 평화로운 관경입니다.




여기 농원에는 크다란 비닐하우스가 3동 있는데 같이 못온 집사람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오라기에 살그머니 들어가 보렵니다.

물론 쥔장의 허락은 득했다는거...






천정에 메달린 관수시설이 보편적인 것이겠지만 나로서는 신기해 보입니다.



너무 방대한 분량이라 설명은 생략하고...

설명을 할려고 해도 아는게 없으니 딱히 설명할 방법도 없고...





































이 많은 식물중에 내가 알수있는것은 다섯손가락도 않되고 안다한들 여기것은 모두가 신품종이라니...

자...다음 동으로 이동...





나온김에 잠시 규중밀실을 들려다 봅니다.




주방인것 같구요.

저는 라면도 잘 끓일줄을 몰라서 주방의 분위기를 모릅니다만

손님이 올것을 대비해서 정리해둔것은 아닌것같고 평소의 깔끔한 성격이 적용된것 같습니다.




우아하고 화려한 서구식의 식탁과 의자...




무엇보다 온 집안의 벽이 책으로 메워져 있다는거...(우리집은 온 식구꺼 다 합쳐도 500권이 안될것 같은데...)

학창시절 검정교복에 다소곳이 책읽는  모습이 연상되는 순간입니다.(책벌래 였겠지 아마..)






또다른 식물동 관찰, -다육식물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번식과 육종개량등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살자기 귀뛈하는 말에 의하면 억대 이상의 존재가치가 있다고...

















































신품종 글라디올라스 라는데 너무 인심을 팍팍 쓰셔서 열댓화분 얻어 왔습니다.ㅎ

잘 키워서 꽃을 피우면 색갈이 스무색이 넘는 다는군요.(더 얻어올걸...ㅋ)
















모싯대라는 귀한 야생화인데 튼튼하게 키우기위해 꽃은 제거 했다는군요.  이것도 하나 얻어 왔구요.


















말로만 들었던 흑토란(?)을 여기서 봅니다.




이것은 팔공산에서 더러 본 풀 같은데...ㅎ




















분홍꽃핀 이게 뭐라 하셨는데 이것도 하나 가져 가라는  것을 깜박했습니다.(아까워라~~)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바람도 좀 쏘이고...



보랏빛꽃은 아마도 수선화 겠죠?




개량달맞이꽃이라는데 나즈막한 키에 무리지어 피어난 노란꽃들이 참 이쁩니다.

이것도 캐 갈수 있을만큼 충분히 가져 가라는데 욕심많다 할까봐서 열포기정도만 가져 왔습니다.

이런 경우를 보니 외국의 유명한 사람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생각 나는군요.

맛있는 과자가게앞을 지나다가 멈춰서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가 하도 귀여워서

쥔장이 한웅큼 가져가라 했는데도 가만히 서 있어서 한웅큼 쥐어 주니 그때서야 고맙다고 인사를 꾸뻑...

나중에 그의 어머니가 "아까전에 가져 가라 했는데도 왜 가만히 서 있었니?" 하고 묻자.....

내가 한웅큼 쥐어봐야 손이 작아서 얼마 되지 않을 것이고 아저씨가 쥐어 주니 저는 두손으로 받았잖아요......

이러 더라는 겁니다.ㅎㅎ




칼라버들이라 카던가 오색버들이라 카던가....?




폐타이어의 용도도 다양합니다.



앙증맞은 측백..




회원님들이 오시기 시작합니다.




못대에다 고기도 굽고...




가마솥 뚜껑은 또 왜?



못대에 구운 고기는 타는것이 많아서 급 교체.



노릇노릇 잘 구워 집니다.




농원 쥔장이신 옥이이모님의 환영인사 한마디...




오늘 모임에서 최 연장의 75세 회원님이 두분 오셨는데 그 한분이신 리더님께서

담배끊는 자연요법에 대해 열강하고 계십니다.

물론 금연에 도움이 되는 비법제조된 간장도 세분께 나눠 주셨는데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 이라는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갑니다.




농사에 대한 경험담도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모임공지에서는 이 산딸나무를  1인 1주씩 주신다고 하셨는데

기분좋게 3주씩 가져가라 하셨지만 저는 2포기 가져 왔습니다.




식물에 대한 특성과 키우는 요령도 실물을 보면서 설명 하시고...

이 즈음에서 오늘의 모임이 마무리 되는데 지금 여기보다 더 큰 농장이 두군데 더 있다니 상상초월입니다.

지난번 영남정모에서는 토론을 진행하면서 말씀도 잘 하시더만 과연 여장부 이십니다.

어느정도 짐작은 했어도 적당한 크기의 농장이겠거니 했는데 완전 방대한 사업장 이로군요.

이렇게 많은 사진을 올렸어도 빠트린게 더 많거던요.





얻어온 식물들은 소중히 잘 심어야죠...

밭이나 산에 바로 심어도 되지만 이 가물음에 사후관리가 제되로 않될것 같아서 

일단 화분에 심고 일년정도  자리를 잡힌다음 본밭에 심을 겁니다.




잎이나 가지를 많이 쳐 낼수록 활착율이  좋으니까 낮게 기를겸 윗부분은 전지 했습니다.




이것도 무슨 꽃이라 카던데 까먹었고 일단은 꽃대궁을 잘라 냅니다.




기존에 있던 화분은 새화분을 위해 자리를 옮기고...




수돗가의 명자화분도 위치를 조정 합니다.




붉은찔레와 만리향 달맞이꽃 글라디올라스등, 이 많은것들을 어떻게 배분하지....?




구석베기에서 긴잠자던 금간화분도 끄집어 내고...




달맞이꽃을 심어야할 화단의 허브는 화분으로 옮기고...




다른것도 하나둘 옮겨 심습니다.

그런데 글라디올러스 이게 허리만큼 자란다는데 화분에서도 꽃을 피울지...

이 많은 것들을 참석하신 회원님이 원하는데로 다 주셨으니 그 고마움 잊지않고 잘 키우겠습니다.





집에서 심을것은 후다닥 심어놓고 밭에와서 어제 얻어온 또 다른것을 심었습니다.

뭘까요?  이달 초 산청의 황매산 모임에서 쬐금 얻어와 심었지만 부족함이 있었는데 

다른 회원님의 댓글에 꼽사리 댓글을 달았더니만 제게도 주신다기에 넙죽 받은거죠뭐,




바로 이겁니다. 언듯보면 시들어서 먹지도 못할 파처럼 보이지만 

파는 파 맞는데 삼층파라던가 삼동파라던가 여러가지 이름을 가진 대파의 하나로서

씨앗은 없고 대신 이게 마늘쫑처럼 윗분에 열린다는군요.

그런데 이름을 뭐라 부르죠?     파쫑?

모임에 참석을 못하시면서도 다른 회원님 편으로 보내주신 연꽃님께도 감사드리며 잘 키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