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엮어본 부산 동창생 송년모임 이모저모
가을에 부산친구들이 고령과 해인사로 소풍왔을때 연말 송년모임에 놀러 가겠노라 했던것이
며칠 않된것 같은데 금방 연말이 왔네요.
아무리 가고 싶어도 오라는이 없으면 겸면쩍어 못가는데 초대해 주니 너무 고맙기도 하고
자주 못보는 친구들이 그립기도 해서 즐거운 마음 입니다.
추울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포근한 날씨와 뭉게구름 떠있는 하늘이 더없이 좋은날에
운전대를 잡은손은 부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두시간쯤 지나서 목적지에 여장을 풀었고
나는 이미 몇번을 봣고 지나쳐도 봣기에 궁금한게 없지만
사진으로만 봐서 무척이나 궁금해하는 아내를 데리고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이 다리는 밤에봐야 더 멋지다며 아는채도 했지요.ㅎ
데이트도중 문국장의 전화가 왔네요. 어디에 있냐고...
바람도 차고해서 연회장소에 와 보니 몇몇친구가 준비차 일찍 왔나 봅니다.
편집한 영상을 확인하고 있네요.
영상은 잘 나오는데 같이 수록한 음향이 않되는군요.
음향시설이 맞지 않나 봅니다. (이를줄 알았으면 간편하게 좀 챙겨 오는건데...)
회장이 단체 선물한 우산도 어떤건지 미리 펼쳐 봅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여유 스럽습니다.
이 시각의 바깥풍경입니다.
저기 뾰족한 건물에 I-PARK라는 글자가 있더군요.
뭐냐고 물어보니 부산에서 가장높고 제일좋은 아파트 라네요.
아 그러고 보니 메스컴에서도 좀 떠들었지요 아마...
오늘의 자리배정은 좌측이 남학생, 우측이 여학생입니다.(사이에 낑겨앉기없기)
아 여기 이쁜 여학생들이 나의 맞은편 자리에 있군요.(내가 눈치보고 일부러 맞은편에 잡은거죠 ㅎㅎ)
서로 악수도 나누고...
영상관람 시작입니다.
이 영상은 올한해동안 밴드에 올려진 사진중에 봄 전국정모와
부산친구들의 활동상을 화질이 좋은것만 간추려 편집한건데
영상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커플을 뽑습니다.
아 그리고 워스트커플도 뽑는다는군요.ㅋㅋ
(베스트보다 워스트가 누가될지 더 관심이 간다는거...)
영상을 보면서 담소도 나누고...
음주도 겻들입니다.
암 암 .. 아니고 말고라...
진행을 맞은 문국장이 일년동안의 경과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가만이 들어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군요. (총 82건이라 카는것 같던데...)
회장님의 환영인사 입니다.
아울러 멀리 전근을 가기에 회장직을 더 수행할수 없다는 고별인사도 겸했었지요.
임기가 1년이라서 도중하차는 아니고 연임을 할수 없다는 것이며
새 회장단을 뽑기위해 임시 사회자가 바톤을 받았습니다.
고문과 기존임원진들의 긴급회의끝에
예전에도 회장을 역임했던 친구가 새 회장으로 다시 추대 되었습니다.
신,구 회장님의 격려와 악수...
과거 회장 부회장등을 역임했던 고문님들이십니다.(최근순이고 더 오래는 또 있답니다)
아까전에 미리 펼쳐봣던 전임회장님의 우산을 빠짐없이 하나씩 가져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건배의 시간...
건배구호는 "재건축' 입니다
아마도 "재미있게 건강하게 축복속에 살자" 이 카는거 같더만요.
건배와인은 모모가 지 돈으로 산게 아니고 딸래미가 산것을 돈도 안주고 들고왔다 카데요.
(아이구 무시라 딸래미돈도 다 띵가묵나...ㅋ)
순서에 의해서 뭐가 자꾸 나오는데 약간 배가 고파서 빵쪼리를 마이 뭇더만도...
원래 양식이란게 뒤로 갈수록 본메뉴가 나오는 거지만 시장할때 먹는게 제일 맛있는 거라서
소고기를 반쯤 익힌거 그게 뭔지는 몰라도 난 구닥다리 사람인게 확실한겨...
둘이 사귀는기가? ㅋㅋ
아이구 이 미인친구 옆에는 다 오디 가뿟노?
알겠지 만서도 내가 동창회에 나온지가 이제 이제 2년이라서
머스마들의 얼굴과 이름도 합치시키지못하는데 여학생들은 더 알수가 없지뭐
같은반이 되어보지도 않았으니까...
아따 문국장 오늘 완전 꽃속에 낑깃네...(낑기앉기 음따 캐노코...)
그래 술잔은 주거니 받거니 해야재...
동석이친구... 얼굴은 기억 못해도 이름은 아는데 어느동네였냐고 물어보니
배추이라 카네, 그동네는 십리길 통학할때 아침저녁으로 지나던 동네인데
아주 우리를 괴롭히기 유명한 선배가 있어서 그시절 그 이야기를 하며 한바탕 웃었다.
모두들 반술은 넘어섯고 이때면 또 이렇게 술잔을 돌리는 친구가 나타 나는법...
여느 모임에 가보면 술을 안마시거나 못사신다는 사람도 있는데
우리 머스마들은 하나같이 술을 안마시는 친구가 없어보여...
얼굴이 볼거스레 화색이 돌고...
그래도 술은 마셔서 없애라고 있는 거니까...
옆에서 술시중 드는 이 미녀는 또 누구래?
나이를 어디다 저당잡힌거야 뭐야이거...
얼굴로 보아 둘이서 아마도 소줏병 다섯개는 비웟을듯...ㅋㅋ
더디어 술잔이 여성쪽으로 돌기시작... 그냥 통과는 절대 안되지...암 않되고 말고...
이 빵빵한 처자 궁디는 눠그?
여기선 노래도 안불럿는데 뭣때매 박수치는거지? 까무삣따 고마...
1차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듯...
호텔 10층에서 4층 노래방으로 이동...
오늘도 명사회자의 진행으로 단순한 노래가 아닌 장끼자랑으로 진행 됩니다.
노래순서를 정하고...
세상이 좋아 스마트폰으로 곡목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아무꺼나 다 잘하면서 뭘 망서려요?
문국장이 아까전에 영상속의 베스트커플을 추천받아 선정하고 있습니다.
두커플이 뽑혔는데 그 중 한 커플의 애교놀이 장끼자랑.
여긴 남자커플의 애교놀이 표정(이긍 징글러브유~~)
두 커플중에 박수를 많이받는쪽이 이기는거지...
흐미야 일등이라고 손을 높이들고.... 덩달아 더는건 또 뭐꼬?
일등 커플상...
표정이 아주 멋집니다.
왠 꼽사리..?
그래도 마 괴안타...
나도 상금 달라고 우기는 꼽사리...
계속 낑기는 꼽사리...
하이구야 끝까지 러브샷에도 낑기는 못말리는 꼽사리...
(셋이서 러브샷하는것도 개발해야 겠구먼...)
노래순서 일빠는 홍석이...
약간 부담되는 첫번째지만 기본실력이 있어이꺼네...
노래하는 사람은 노래하고 술마시는 사람은 술마시고...
엉디 흔들며 춤을춰도 좋고...
캬~~ 부럽다...양쪽에...
난 좌우 아무도 없었는데...
인기의 비결을 전수받던지 해야겠네.
내 못묵는감 찔러나 본다고 이거 행님들께 카녹 날려 버릴까보다...
이건 뭐하는 기고? (걍 노래방 풍경)
무슨 작전짜는거 같은디...
유일한 내 사진한장...
내가 누군지 알것지라?
여긴 새도 안날아가는데 뭘보고 웃노?
아...이 모습보고 웃었군 그랴..
뭣때매 큰절을 하고있지? 술이 취해서 모리것따..
노래를 부르는건지 이바구를 하는건지도 술이채서 몰것고...
여기도 마찬가지...
아 노래를 하는거구먼... 건데 표정이 심각해 보인다.
밤이깊은 이시각 저 기나긴 다리에선 차가 계속 달리고 있겠지...
불빛과 물빛도 차갑게 보이지만...
안속의 열기는 후끈후끈 달아 오른다.(원본사진 절단), 궁긍하면 오백원...
커플과의 합창 이련가...
열창과 열창의 반복...
특색있는 친구들이 많은 가운데 허리띠로 악기연주하는 제스쳐가 아주 멋졌지...
이젠 또 낮춰서 연주를 하고...
(이건 왠만한 술실력이 아니면 안나오는건데...ㅋㅋ)
허리띠 원위치 시키고 텐버린 등장이오...
그래 다 맞을수 있나..
내옆에 앉아서 잼나는 이바구도 많이 하고 즐거웠다 진아...
장끼자랑 시상식을 신임 회장님이 하고 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워서 발표가 연기되었다는거 아님니까...
쿵작작작 작작작~~~
더디어 일등은..............................?
내년에 1등하면 되지뭐...
허긴 올해 안되는 사람은 내년에도 안되능겨....ㅋㅋ
상금에 함박웃음이...
뭘 하시나?
아까 저위 빵빵궁디 주인공...
어? 저 봉투속의 상금은 아마도 노란 배춧잎...
내도 절하모 줄랑가...?
아무나 주나 노랠 잘해야 주지...
이튼날 아침 바다풍경
어제보단 조금 차겁고 파도도 적당히 일고있슴.
투숙한 친구들의 조식을 위해 문국장이 아침일찍 왔네요(미안 시러라)
귀가길은 이왕 온김에 광안다리도 한번 타보고 우리친구가 건설본부장 이었던 거가대교도 가볼겸
문국장이 일러준데로 출발 했습니다.
여긴 첫 기착지인 송도해수욕장
40년도 더 된 그때 초딩동창의 결혼식 피로연을 여기 어디서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으로는 바다옆에 바로 상가가 있었고 백사장도 이렇게 넓지 않았던거 같았는데
새로운 모습으로 개발이 된것 같습니다.
인증샷 한방
한참을 달려서 말로만 듣던 가덕도 입니다
아 그러니까 신부산대교를 넘어 영도를 지나 송도로...
가덕도 해양파크가 뭔가했더니 그냥 휴게소네요.
바람이 좀 불고 있습니다.
어떤 젊은 여성이 내복을 입었는데도 춥다고...
(내복 안입은 나의 체감온도는 오히려 따듯한 바람 같은데...)
꺼꾸로 사는 인생의 사진도 찍고...
사업의 시작에서 마무리까지의 전시관이 있네요.
보나마나 인증샷!
여기가 가덕도 앞바다 로군요.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게 거가다리인지...?
천천히 지나가는 컨테이너배가 정말 큽니다.
예전에 노랫말에 나왔던 "무역선 오고가는 부산항구 제일부두..."
그때도 컨테이너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저게 그때 노래하던 무역선인게지요.
사진으로만 봣던 그 다리인가 봅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생긴 큰 다리가 하나더 있네요.
어찌됫던 구경은 잘했고 원님 덕분에 나팔분다고 부산의 친구들 많이 고맙습니다.
시국은 어지러워도 머지않아 좋은 세상 오겠지요.
건강하게 보람되게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