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엮어본 우리 동호회의 송년회 이모저모
유수같은 세월은 또 흘러서 그 여느 해보다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이 한해도 이젠 역사속으로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던 각자의 일에 충실 하다보면 좋은 세상이 오리라 믿어면서
올해도 우리 색소폰 동호회에선 초졸하게나마 송년의 밤을 가져 봅니다.
뭐 좀 도울일이 있나 싶어 조금 일찍 갔었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 있군요.
올 초까지 합주단원이었는데 새사업 개업으로 도중 하차하신 김여사께서 꽃바구니도 보내 오셨네요.
아.. 음향은 여기 있는것을 안쓰고 더 좋은것을 설치하는군요.
이건 뭐 전문분야라서 도와 드릴수가 없는것이라 그냥 스냅사진만 찍어야죠.
회장님과 먼저오신 몇몇 회원님들이 무언가를 거들고 있습니다.
스텐드 다리가 말썽을 부리네요.
그날 그랫죠, 쑥 뽑은 다리가 원위치가 않되서 사용을 못했다는거...(아시는 분은 아실터..ㅎ)
동영상카메라도 점검해 봅니다.
음향과 기타등등 다 셋팅되었으니 지도교수님께서 시험연주를 해 봅니다.
친분이 있는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오랫만에 뵙는 예전의 합주단원께도 안부와 근황을 물어며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행사전의 약간 여유스러운 시간을 타서 이렇게 폼도 잡아 보구요...
올해는 미리 정해진 좌석없이 적당히 좋은 자리를 잡아 앉으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친분이 있는 가족들끼리 앉기도 하고 ...
작년엔 행사를 진행하면서 식사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식사를 먼저 하고 하는군요.
우리 가족은 맨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작년엔 분위기를 몰라서 집사람만 같이 왔었는데 올해는 딸아이와 손녀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어느정도 식사가 마무리 될 즈음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사회자의 멘트가 있습니다.
이분이 내리 3년째 사회를 보신다는데 이런저런 모임에 가보면 사회자의 스타일도
제각각 특색이 있습니다만 이 분처럼 사회를 잘 보시는 분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우리 동호회의 회장님께서 환영인사를 하십니다.
도중에 또 축전 멧시지가 와서 낭독을 하시는 군요 ㅎ
합주단의 합주 입니다.
작년엔 제가 합주단에 안들어 있었으나 12명으로 기억이 되는데
세상이 어지러워서 인지 이리저리 빠지고 최종적으로 7명이 연습을 했습니다만
오늘도 갑자기 한분의 유고가 생겨서 6명이 하게 되었네요.
합주를 1년정도 같이 해 본바의 느낌은...?
합주만 배우는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연주지식을 두루 배우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고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기다 단원이 줄어 들었으니...
많으면 나처럼 못하는 사람이 묻혀가기가 쉬운데 이거뭐 요령을 피울수가 없네요.ㅎㅎ
합주 두곡이 끝나고 독주 순서로 이어 집니다.
제일 첫 연주는 우리 동호회의 최연배이신 회원님이 곡관소프라노로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로 시작합니다.
저보다는 한살 위지요.ㅎ
아.. 또 언제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해 주시고...
같이 계신분이 너무 젊고 아름다우셔서 사모님인지 따님인지 헷갈립니다.ㅎ
회장님 가족분들께서도 박수를 아끼지 않으시군요.
이어 두번째로...
색소폰입문 10개월 이라는데 그냥 들어면 몇년은 지난 연주실력인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다른 음악을 하시지 않았나 싶네요.
이렇게 또 아드님과 기념사진을...
아 여기 또 많은 가족들이 와 계시는군요.
세번째 연주순서입니다.
작년에 제가 들어와서 한달도 않되서 이런 행사가 있었는데
그동안 많이 노력하신 결과가 오늘 빛이나고 있습니다.
사모님과 따님이 아름다우 시네요.
이 가족에 대한 사회자의 맨트가 참 재미 있었지요.(따님이 엄마닮기 천만 다행이라고...ㅎㅎ)
네번째로 저의 차례 입니다.
비교적 쉬운곡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것만 이 중요한 무대에서 생각치도 않았던 삑사리가 왠말...
평소의 실력에 반도 안되니 하느님도 무심 하시지... 아니 색소폰도 무심하시지...
야구에선 4번타자가 아주 중요한 역할과 위치인지라
연주에서도 그 몫을 톡톡히 잘 해야 되는데 기대치를 이루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꽃은받고 기념촬영도 했지요.
식후엔 연주도 좀 그렇고 술은 더 그렇지요.
잘했거나 못했거나 임무완수 했으니 술도 한잔 합니다.ㅎ
작년엔 순서가 늦었는데 빠르니 좋은점도 있네요.
멀리 창녕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셨습니다.
아 그런데 가족이 어느 분인지 몰라서 사진이 없습니다.
우리 하모니 동호회 회장님의 연주 입니다.
사모님과 동생분이신가 봅니다.
작년엔 많이들 오셨던데...
임교장선생님의 연주 입니다.
올해도 많은 가족이 함께 하셨네요.
출가한 자녀들이 가까이 있어 자주보고 이렇게 함께 하는것도 큰 행복이지요.
특별순서로 지도교수님의 사모님께서 노래한곡 하십니다.
예사로운 실력이 아니시라 아마도 성악을 전공하시지 않으셨나 싶네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색소폰만 계속 연주하는것은 좀 지루할수게 느껴지기도 하기에
중간중간 노래나 다른악기도 연주할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계속 독주가 이어 집니다.
가족 분이시구요.
우리 윤전무님 연주자세가 아주 멋집니다. 연주도 일품 이었지요.
사모님과 기념촬영..
합주단원이 아닌분은 성함을 모르기에...
사모님께서 동영상을 촬영 하시나 봅니다.
손벽치며 마주앉은 두 부부의 모습도 모두 멋지십니다.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도 있었습니다.
우리가족은 담청되지 않았지만 우리 손녀들이 열심히 손뼉쳣다고 하얀냄비 하나 주데요.ㅎ
우리 단원중에서 가장젊고 멋지고 연주 실력도 가장월등한 박과장입니다.
앵콜을 받았는데 본인이 고사 하셨는지 우째 그냥 넘어가 버렸네요.
따님만 하나 두셨는지... 늦둥이 하나 봐도 될것 같은데...
끝으로 우리 지도교수님의 연주 입니다.
우리와는 차원다른 연주죠.
특별순서로(여가타임이라 캐야 되나...) 동반가족의 노래가 있습니다.
두분다 여성이네요 학생같기도 하고...
신세대 노래라 도통 알수가 있어야재...
내가 나가서 흘러간 유행가라도 한곡 뽑을걸...
행사 중간중간의 모습들을 펼쳐 봅니다.
박수치며 담소하고...
누가누가 잘하나 속으로 점수도 매겨 보면서...
모두가 함께함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살짝 사회자와 인증샷도 찍었는데
갑자기 이르면 할말을 까먹는다고 머라 카데요.ㅎㅎ
기념촬영도 남겼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일어서는 분위기...
한바퀴 돌면서
한해를 무사히 넘기는 보람과 고마움에 덕담과 인사도 나누고.....
연주회를 마침니다.
이 꽃은 또 집에가서 재활용 해야죠.
힘들고 어지러운 세상에 무사히 한해를 넘기는 길목에서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함께 하게되어 무척이나 기쁩니다.
하모니색소폰동호회를 알고있는 모든님들
내년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