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가마솥 길들이기(16.10.15 토)
청룡산삼필봉
2016. 10. 17. 23:30
가마솥을 구입해서 별 관리없이 2년정도를 사용했더니만 부분적으로 코팅이 벗겨져서
녹이 쓸기도 해서 오늘은 예정에도 없는 가마솥 코팅작업을 할려고 합니다.
다음달 부터는 산불감시 기간이라 바깥에서 불을 피우기가 쉽지도 않을 뿐더러
오늘이 아니면 주말에 시간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몇개의 양은솥이 있기도 하고 이게 가볍고 사용하기는 엄청 편리한데
호사스런 사람들이 오래쓰면 표면에서 중금속이 나온다는둥
입방아를 찟어삿는 바람에 샤워물 대핌 용이나 어쩌다 가끔
천연농약 제조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구입할때 윗돈을 더 주고 길들인것을 삿는데 이게 오래가지 못하는걸 보면
길을 쉬원찮게 들인 것인지 아니면 내가 관리를 잘 못한 것인지...
어린시절 우리집 아궁이의 가마솥은 어머니가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언제나 까맣고 반질반질 하던데 그 참 이상하네요.
어쨋던 억센 사포로 안팍을 깨끗히 딱아 냅니다.
옛날에 아내를 일컬어 "소도방 따까리 운전수"란 말이 있었지요.
오늘 그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습니다.ㅎㅎ
불을 지피고 솥이 뜨거워지면 들기름을 안팍으로 덧칠해서
손에 묻어나지 않을때까지 고착을 시키면 됩니다.
마무리 작업은 집사람이 하고 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고 처음 해 보는건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쉽지않은 작업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