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추석전 주말의 밭에서 놀기(16.9.11.일)

청룡산삼필봉 2016. 9. 11. 23:30


...

봄에 심었던 토마토는 이제 거의 끝물이 되어 가지만

이것은 그것의 가지를 꺽어 삽목한 것인데 지금도 싱싱하나

열매의 크기는 조금 작은 편이다.




같이온 손녀가 신기한듯 빨갓게 읶은것을 따고있다.




어찌된 판인지 고추는 한여름보다 더 많이 열리고...




뿌려논 김장배추는 빈구멍이 더 많은데 이젠 떠 뿌려야할 씨앗도 없다.




2주지난 무는 그런대로 낳으니 이거라도 잘 키워야 겠다.




윗밭뚝에 서서 찍었더니만 작물보다 땅두름의 새순이 더 돋보인다.




오이를 걷어내고 뿌린 무는 안난게 많아서 다시 뿌려야겠다.




녹두가 걷보기는 잘된것 같은데 속을 까보니 잦은비로 거의다 썩어서

선별을 해야할지 페기처분을 해야 할지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토란이 엄청크고 싱싱해서 좀 더 있다 잘라도 되겠지만

명절쇠러 오실 울 어머니가 자꾸 잘라놓으라 하셔서 지금 자른다.



남들보니 표고목을 세우길래 나도 따라해본다.




2주자란 쪽파인데 아무래도 추석상엔 못오를것 같다.




보우짱이 끝물인지 부지런히 옆면시비를 한것이 문제인지 아무래도 시원찮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면 좋으련만...




어린이의 눈에는 모든게 신기한듯 꼭 하나 따보고 싶다니...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이 말도 맞고

여기선 잘키운 보우짱둘 열호박 안부럽다가 더 어울리는 말이지 싶다.ㅎㅎ




본밭너머 건너밭의 부추인데 늦봄에 거름주고

이제 처음 보는데 생각보다 풀도없고 잘 자랏다.


안가본 이유는 보나마나 풀천지로 변했을테고

그것을 보면 그냥 지나칠수 없어 풀메고 하다보면

다른일을 못하기 때문이었다.





말끔하게 베어서 추석에 쓸려고 한다.




부추밭 옆의 도라지도 잘 자랏고 씨앗을 따서 내년에 또 심을 것이다.




많이 캐면 다듬을 시간없다고 조금맘 캐서 쓰자는데

왠지 나는 좀 많이 캐고 싶다.

하지만 어부인의 말을 따르는수 밖에...




지금 무슨 꽃이 있을까 했는데 아이의 눈에는 선명하게 보였나 보다.




시간날때 봐서 정리 하기로 하고...




큰화분에 심은 더덕도 한번 캐 봐야 겠다.




크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다.




이 시기에 무슨 농약이냐고...

천만의 말씀. 우리 밭은 농약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고 있는 밭이다.

아미노산 키토산 해초분말 칼슘 등등의 영양제를

내 기분에 따라 뿌려주고 있는데 이게 전문지식없이

원액의 비율도 엿장수 맘되로다 보니 위의 보우짱이

녹아내린 원인일수도 있겠지만 토마토와 고추 가지등은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는걸 보면 좋은것이 틀림없고

내년엔 조금만 더 신경쓰서 보우짱도 잘 키워 봐야겠다.




날 보고 좀 도와 달라지만 이런일은 아낙의 몫이며

난 구경하고 노는게 아니다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내 베낭이 특대형 60리터짜리라 다 들어 가겠지만

이것지고 100메타 거리의 차에까지 가자면

어깨꽤나 아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