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씨앗 다시넣고 쪽파심는 하루(16.8.27.토)
어제 금요일밤은 그 기나긴 여름이 가버린듯
열대야도 사라지고 가을같은 밤이었는데
온다는 비는 오지않고 오늘도 또 뜨거운 하늘아래
김장씨앗 뿌린것은 싹이 낳을려나...
쪽파심을 때라는 고향집 어머니와의 대화로
씨앗봉지 챙겨서 밭으로 향한다.
아.. 큰일이이다
산에있는 나무들이 하나둘씩 말라죽고 있다.
멀리의 바위틈에 버티고 있는 나무는 잎이 완전히
갈색으로 변해버린 나무도 있다
이대로는 않되는데 오늘도 하늘은 뜨겁기만 하다
뙤약볕은 한여름 이지만 가을은 오고 있기에
누렇해진 잎사귀에 호박이 넝쿨채로 내려와 길을 막았다.
가뭄은 심해도 내가 쓸 만큼의 물은 항상 저장되어 있기에
가뭄살을 들탄 토마토는 이번주에도 먹을만큼은 읶어있다.
지난주에 뿌렸던 배추씨앗이 난것보다 안난것이 더 많은데
자세히 보니 올라온것이 잘려진 것도 더러 있는걸 보아
해충의 피해가 분명한데 가을김장 만큼은 한두번정도
식물약을 쓰지 않을수 없으니 다시 파종하고 살포를 해야겠다.
무도 마찬가지...
지난주에 수수를 수확하고 손봐둔 땅인데
무를 넣을까 배추를 넣을까...?
그냥 무를 심어 나물채소로 사용하자는
집사람의 뜻에따라 무 씨앗을 넣었다.
스프링쿨러 자재도 여러가지가 준비되어있고
나만 부지런하면 아무리 가물어도 별탈없이
농사를 지을수 있는데 장치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두었다가
다시 꺼집어 내서 설치 할려고 한다.
이렇게 해 놓으니 삽시시간에 땅이 촉촉해지고 물을
주는 수고로움과 그보다 더 아까운 시간을 절약할수있다.
내년엔 좀 더 큰것에다 모터펌퍼에 연결시켜
타이머도 달아서 더 멋지게 만들어 볼까싶다.
요즘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는 이 꽃은
꽃이라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별 관심도 없었는데
일하는 밭뚝옆에 늘어져 핀모양이 나를 보며
웃는것 처럼 아름답게 보여서 한컷 올려본다.
하잔고 볼품없는 것일지라도 어디에서 어떻게 피어
있느냐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달라지는가보다.
지 지난주 대충 풀만 뽑아 놓은터에 쪽파를 심을려고 한다
표면의 거름흙은 긁어내어 대파밭에 북주기를 하고나니
파실파실 노란 생흙이 나온다.
내일은 비가 올거라지만 어디 속은게 한두번 이라야지...
물을 충분히 준다.
거름을 흙속이 섞어넣고 심는것이 정석인데
시간도 없고해서 심은후에 덮어주는 편법을 쓰 본다.
바로옆의 대파에도 충분히 물을 주긴 하지만
이렇게 해도 윗비없는 일주일은 고난의 연속인데
이번에는 일기예보가 정말 맞았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