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목 물주고 뒤집고...(16.5.5)
얼마전 태풍같은 바람이 지나간 흔적을 남겼습니다.
감자밭의 비닐도 많이 벗겨져 버렸네요.
이렇게 되면 머지않아 풀이 엄청나게 올라올텐데
좀 수월하게 한다고 엉성하게 쒸운것이 문제였고
나중에 풀멜려면 오히려 더 힘들게 생겼습니다.
귀동냥으로 올해부터 표고를 첨 재배해보고 있는데 내년봄까지 가만히 두라는 사람도 있고
제각각 사람마다 재배하는 방법이 좀 다르기에 산림과학원의 자료를 들려다 봣더니만
습도는 70%을 유지하는게 좋고 부족하면 물을 두세번 뿌려주고
바로 세울때까지 뒤집기를 한번 해 주라고 되어 있네요.
산림과학자가 하라는데로 물도 충분히 뿌려주고 뒤집었으니
하얀 구멍속의 종균들이 기분좋아 하겠지요?ㅎ
이제 풀과의 전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제초제 한방이면 간단히 해결 되겠지만 밭에서의 제초제 사용은 금기사항 이기에
올해도 조그만 나의 손가락이 고생하게 생겼습니다.
여기는 어성초가 심겨진 비스듬한 밭뚝인데 풀만 보이는군요.
풀을메고 보물찾기하듯 찾아보니 조금 넓게 뻣긴 했으나 우째 작년보다 포기수는 줄어든것 같습니다.
바위취 이것은 겨울에도 푸르름이 있는것이라 내가 좀 좋아 하기도 한데
옮겨 심은지 몇년동안 풀을 이겨내지 못하더니만 올해는 좀 잘 자라는것 같습니다.
개망초등 잡초를 제거 했으니 신이나서 더 잘 자라겠지요..
좀 멀리서 보면 화장실길 돌계단의 옆자리에 위치해 있슴.
종이가 귀했던 옛날 같았으면 이거 한두잎으로 뒷처리도 가능 했으리라...ㅎㅎ
여긴 원래 미나리꽝 이던것이
만들고는 한두해 잘라먹긴 했었는데 대수가 지면 돌자갈이 쓸려들기를 어려번 이었으니...
그냥 내버려 둔 땅을 작년봄에 어성초를 심었지만 엄청난 세력으로 번진다는 어성초도
돌자갈 앞에선 맥을 못추고 잡초만 수북합니다.
그래도 김을메고 물을 유입시키니 고구마잎같은 어성초가 드문드문 보이긴 하네요.
삼백초 역시 수년전 등기우편으로 너댓개 받은 뿌리를 옆뿔떼기의 버려진 땅에 심어둔 것입니다.
김을 메고 보니 고라니가 뜯어먹은 흔적도 있습니다만
튀어진 개구멍 아니 고라니구멍을 막았으니 안심놓고 잘 자라지 싶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