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모종 내다심고 곰취밭 메고...(16.5.1 일)

청룡산삼필봉 2016. 5. 2. 12:35

벌써 5월이네요.

5월은 신록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철이 이른 것인지 기후가 바뀐것인지

녹음으로 접어드는 계절이라고 해야 될것 같은 5월의 시작입니다.

오늘은 여기 기온이 29도까지 올랏으니 여름같은 봄이었지 싶네요.

하필이면 이 더운날  모종을 옮겨야 했으니...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모종 내다 심는일이 우선입니다.




키낮은 수수를 두분의 회원님께 얻었는데 아무래도 같은 종자가 아닌것 같아서

따로따로 표찰을 꼽았습니다. 가을에 결과보고 좋은것만 남겨야죠.





토종우엉은 잎과 뿌리를 다 먹는거라 하니 마대에도 심었고 여기에도 심었는데

어느쪽이 더 잘 자라는지 크가면서 비교가 되지 싶네요.




오늘  심은것은 키낮은 찰수수, 토종우엉, 금화규, 오이맛고추10포기,가지3포기,

대추토마토 3포기, 청양고추5포기 입니다.

화원의 5일장날 가서 사온 모종값이 모두 만원이네요.  뭐가 그리 비싼건지...

예전엔 고추한판에 만원 하던것이 지금은 만팔천원 하데요.

2만8천원짜리도 있었고.... 엄청 올랏나 봅니다.




청량고추를 오이고추 가까이에 심으면 같이 매워진다고 해서

아주 멀리 떨어진 감자밭 가장자리에 세포기만 심었습니다.




우리 회원님께 얻어심은 명이의 어린모종이 이제 제 자리를 잡았기에 잡초를 말끔히 뽑았습니다.




기존의 몇포기 명이는 꽃대가 올라 왔네요.

나중에 이것 씨앗 잘 받아서 저도 발아시켜 보렵니다.

이것은 칠년전에 한촉당 오백원으로 100촉을 사다 심은것인데

외부인이 슬적 해 가기도 했고 고라니가 싹둑싹둑 잘라 먹기도 했었기에

줄고줄어 몇포기만 남아 있습니다.




언덕베기에 흩뿌렸던 도라지가 이럭저럭 3년차인데 올가을엔 캐도 될것 같습니다.




저기 출입문은 뒷골자기에 가재 잡으러 나갈때 사용하는 후문이구요,

여기 바로옆 왼쪽엔 곰취밭이 있습니다.




여기가 후문옆 곰취밭 입니다.   풀과 함께 잘 자라고 있네요.




그래도 풀은 메 주는게 좋겠죠. 메는데 꽤 오랜시간 걸렸습니다.




해마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곰취가 수난을 당했었는데 이렇게 울을 높히 쳐 놓으니 괞찬습니다.




곰취밭 메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풀과함께 무수한 새싹이 올라오기에 조심조심 어거 안 뽑을려고 하다 보니까 오래 걸렸지요.

곰취씨앗은 발아가 어려워서 휴면타파도 해야되고 그러는데

여긴 자연조건이 아주 좋은가 봅니다.




참나물 밭인데 잡초가 더 많네요.

여기도 자세히 보니 참나물 새싹이 엄청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밭은 멧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곤드레입니다. 정식명칭은 고려엉겅퀴라죠?

몇년전 우리 회원님께 모종을 얻어 심은것이 엄청 많이 번졌었는데

재작년인가 비가 많이 왔을때 모두 떠내려 가버린건지

지금은 몇포기만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주변의 풀을 메 줫으니까 잘 자라서 번식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