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아침먹다 눈 튀어 나올뻔...(16.4.14(금)

청룡산삼필봉 2016. 4. 15. 08:09

요즘 우리카페에 상추바람 불었지요.

상추도 종류가 여럿이던데 저는 재래종인 까무스리하고 쌉쓰름한 맛이 강한

적상추를 특히 좋아 하는데 그것은 이제 씨앗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구해서 심는다 한들 금방 꽃대가 올라와 버리는 단점이 있더군요.

젊은층이나 어린 아이들은 쓴맛이나 향이강한 것을 실어하는 경향이 많아서

그 좋은 곰취보다 아무런 향도 없는 곤드래를 더 좋아 한다죠.

상추도 예외가 아니기에 향수깃든 적상추는 온데간데 없지만

그 맛을 살린 대안의 상추가 아마도 오기님이 재배하는 상추이지 싶습니다.

어줍잖은 댓글로 이벤트에 선정되어 한박스가 왔으니

모임때에만 조금씩 맛보던 상추를 실컷 먹고 있습니다.





공짜로 얻은상추 한박스에 아사이베리 쥬스까지...




싱싱한게 아주 맛있어 보이죠?




오늘 아침 밥상입니다. 너무 간단하죠?

저녁엔 여기에다 풀반찬이 몇개 더 오르니

완전 뱀나올까 두려운 밥상이 되는겁니다.ㅎ




눈알멩이 튀어 나올까봐 꼭 감고 입안가득 밀어 넣습니다.ㅎㅎ

상추쌈은 보통 육류나 다른 음식에 겻들어 먹는데 저는 상추와 된장만 있으면 오케이 입니다.

동료들께 조금씩 나눠주고 그래도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오늘 저녁이면 한박스가 동이날것 같네요.




우리집의 상추는 떡잎이 이제 오이씨만 합니다.

이거 언제 길르서 먹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