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6.03.26(토)-돌배나무 들메나무 심고...

청룡산삼필봉 2016. 3. 26. 23:00


봄은 농부에게 참으로 바쁘고 중요한 시기 임에도 2주연속으로 놀러 다니는 바람에

예년보다 보름정도 늦게 올해의 농사를 시작해 봅니다.

놀러 다녔다고 해서 유흥의 성격은 아니고 농사카페의 봄모임이다보니

좋은 농사정보도 들을수 있었고  각종 씨앗이며 묘목도 얻었고

화단에 가식했던 묘목은 잠시잠간 틈을 내서 심기고 했었지만

밭갈고 씨뿌리느 농사는 오늘이 처음임 샘입니다.

어서또 지난주에 얻어온 산돌배와 들메나무 심고 밭으로 가야죠.



매실밭(산)이 제되로 관리되지않아  각종 잡풀이 뒤엉켜 있습니다.




산 언저리 여기는 원래 산딸기가 재배(?)되던 터인데  칡넝쿨이 마구 뒤엉키더니

산딸기가 맥을 못추고 점점 어스러저 버리네요.

이젠 여길 다듬어서 각종 유실수를 심을려고 합니다.

한꺼번에 다는 아니고 일년에 몇그루씩만...




지난주에 얻어온 산돌배 묘목입니다.

취미로 배를 키우는 사람들은 크다란 개량품종보다는

청실배 산돌배등 재래종을 더 선호하는것 같습니다.

돌배라고 그냥 지맘대로 자란게 아니고 좋은 대목에 접붇힌 것입니다.

이 돌배로 술을 담그면 다른술은 처다 보지도 않는다는거...




한창 바쁜철이라 우선 이렇게 심어놓고 시간내서 주변정리 해야겠죠.




들메나무도 마찬가지 입니다.




육칠년전에 얻어심은 왕방울 은행나무 입니다.

주변에 숫놈이 없어 그런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꽃도 안피고

자꾸 아래에서 잡순만 돋아 나네요.




깔끔히 전정 했습니다




이것역시 오육년전에 실생묘를 얻어심은 모과나무인데 아직 꽃도 안핍니다.

실생묘도 열매가 열리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높이자란 가지도 잘라주고 주변정리도 조금 했습니다.




초봄에 강전정한 매실에서 꽃이 피었네요.

꽃의 수가 예년보다 적은것 같으니 아마도 좀 크다란 매실이 달릴듯 합니다.




작년봄에 이웃밭 심사장이 밭뚝에 저절로 난 고욤나무에 입곱개의 접을 붇혔는데

세나무만 살았습니다.




비닐를 제거하니까 이렇게 잘룩한 개미허리 나무가 되었네요.

바람불면 부러질까 겁이 납니다.




지난주에 이식한 어린명이가 땅냄새를 맞은듯 합니다.




명이옆에는 고사리 밭인데 이것을 뽑아내고 점차적으로 명이와 곰취를 심을려고 합니다.

고사리 이거 한꺼번에 뿌리를 파내면 좋겠지만 너무 힘들것 같고

제초제 안치고 없애는 방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순이 올라 오는족족 다 뽑아 버리면 나중엔 없어 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