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17~18(금,토)-형광등 설치하고 파밭 도라지밭 메다.
이번주에는 또 이틀간의 전우모임 있어서 밭일을 제되로 할수 없을것 같기에
금요일 퇴근은 밭으로 했습니다
전기공사, 이런것은 아까운 낮시간보다 야밤에 하는게 좋죠.
천막이 6m로 좀 길다보니 형광등을 두군데 설치 합니다.
농막의 침침한 복도에도 하나 걸어야죠.
요즘은 잘 쓰지도않는 형광등이지만 재활용 하니까 좋습니다.
형광등 알멩이도 누가 한박스를 주더군요.
새벽에 일어나서 세수하러 나왔습니다.
우리밭의 양옆으로 골자기가 있으며
이 골자기는 밭뚝과 경계인지라 발닮구고 놀기도 좋습니다.
양옆의 골자기물이 흘러내려 앞의 조금 큰 골자기로 유입되어 아래로 흘러 가는 지형입니다.
지난주에 이사시킨 닭들이 잘 놀고 있는지 들려다보니
앞쪽의 올봄에 부화시킨 것들과 뒷쪽의 2년된 어미닭이 서로 떨어져 있네요.
원래 새닭을 넣어면 먼져있던 닭들이 심하게 쪼아대고
세력다툼이 대단한데 다른 닭장으로 같이 이사를 시키면
그런 세력 다툼이 현저히 줄어드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뽑아내고 2모작으로 다시 파종한 강낭콩이 잘 나왔습니다.
이게 잘 되면 해마다 두불갈이를 할려고 합니다.
며칠전 잠간 스쳐간 태풍의 간접 영향에도 다이어트를 하지못한 초석잠은 힘없이 쓰러졌네요.
여긴 감자를 캐내고 김장채소 심으려고 비워둔 밭인데
모퉁이에 조금만 녹두를 심어볼까 합니다.
다른 밭에선 아마 지금쯤 녹두가 익어가고 있지 싶은데, 않되면 그만이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내년엔 감자를 좀 일찍 캐면 더 좋겠죠.
올해 처음 심어본 아마린스도 거의다 쓰러져 버렸습니다.
다시 세우긴 세웟지만 꼬투리에서 씨앗같은게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게 꽃가루인지 열매인지도 알수없고 수확은 또 언제 하는지도 모르니 원...
금강초와 하수오를 심은밭에 잡초가 무성합니다.
부추와 도라지밭도 예외일순 없습니다.
도라지를 노지에 파종하면 첫해에는 일곱번정도 제초작업을 해야 한다는데
그래도 비닐을 쒸운덕에 지금의 김메기가 네번째인것 같습니다.
김메기는 아마도 집사람이 나보다 더 잘 하는것 같군요 ㅎ.
그런데로 깔끔하게 되었네요.
부추는 위를 한번더 잘라줘야 겠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습니다.
도라지밭도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눈은 게으런하고 손은 부지런하다는 옛말이 있듯이
아...이거 언제 다 하지...라고 했던것이 부지런히 손놀린덕에 보기좋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ㅎ
해방풍이라고 얻어심은 씨앗에서 이런것이 나왔습니다.
아무리봐도 잡초 같은데 해방풍은 사라지고 잡초가 난것인지
이것이 해방풍인지 알수가 없어서 좀 더 두고봐야 겠습니다.
우리밭 바로 옆인데 작년까지 누가 경작하다가 버려둔 조그만 밭에 대파를 심었더니만
거름끼가 없어서 그런지 생육상태가 거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한달전에 닭똥거름을 넉넉히 넣었는데도 아직 기별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대파는 그런것을 싫어 하는 걸까요?
그래도 풀을 뽑고 북을 쳣으니 잘 자라 주기를 바래 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화분에서 고생하던 아로니아가
올해는 좋은땅 만나 열매도 제법 맺어 주는군요.
블루베리도 올해는 그물을 쳣더니만 새들에겐 조금만 나눠줄뿐
주말마다 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우측의 아로니아는 동시에 익어서 한꺼번에 따니까 수월하고
블루베리는 익는데로 따야 하니까 조금 번거롭긴해도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마트에서 사먹는다면 올해 다 딸것을 감안한다면 십만원어치는 되지 싶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