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5.04.25~26(토,일)-헌울타리 헐고 새울타리 만들다.(민들레 홀씨되어...)

청룡산삼필봉 2015. 4. 27. 12:52

오늘은 밭 건너편 우리산 아래의 도로에 주차를 하고 왔습니다.

내차는 후진해서 훨씬더 밭 가까이에 세울수 있지만 딸아이 내외가 돌잔치 간다고 내차를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내차가 조금더 크고 약간의 짐도 실을수 있어니까요.

 

 

그사이 봄비도 적당히 왔고 잔인한달 4월도 막바지에 이르럿으니

온 산천의 신록이 내 눈을 맑게 하는것 같습니다.

 

 

밭뚝 울사이 틈새에서 피어난 조팝꽃도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해마다 좋은꽃을 피워주던 작약이 올해도 여러 대궁이 굵게 올라 왔습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취나물 밭입니다.

 

 

파릇파릇한 새잎사귀가 지금 딱 뜯어먹기 좋은데 시간이 나지 않는군요.

다음주에는 몇몇 지인 불러서 좀 뜯어 가라고 해야 할까 봅니다.

 

 

자색감자가 더문더문 올라 왔는데 아직 안올라 온것은 어찌된 것일까요?

 

 

같은날 심었는데도 설봉감자는 한촉외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사진엔  표시가 나지 않지만 블루베리꽃망울이 엄청 달렸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새를 막지 못해서 새들이 먹고남긴 찌꺼레기만 쬐금 맛보곤 하지요.

올해도 예외는 아닐것 같다는...

 

 

여긴 산속이라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기위에  울타리를 치게 되는데

외곽에 친 검은천 울타리가 육칠년 세월 지나니 허물어지고 찟어 졌네요.

멧돼지가 천으로 쳣다는걸 알게되면 식은죽 먹기로 넘나 들겠지만

검은천은 절대로 뚥지 못한답니다.

검은천에는 무슨 비밀이 있길래 그를까요?

알고 싶어시면 오백원...

 

 

 

 

 

오늘의 주된일은 이 울타리를 다시 치는 것입니다.

 

 

 

새 자재를 올려놓고 낡은천을 걷어 냅니다.

 

 

공장에서 사용하다 망가진 적재함을 재활용 하다보니

규격이 불규칙해서 이 짧은거리를 작업하는데도 하루종일 걸렸습니다.

이제 바닥에 깔린 돌과 주변정리만 하면 될것 같군요.

 

 

26일(일요일)

산의 형태는 차츰 신록으로 가리워지고 새로운 푸르름이 무엇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으며

이름모를 잡초마져도 돋아나는 새싹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좋고

한낮은 거의 초여름 날씨가 될거라고 하네요.

 

 

이 산청목은 손가락만한 나무를 사다 심은게 이렇게 크게 자랏습니다.

 

 

햇볕이 비취는 숲을따라 원수가 뫃이는 골자기에 왔습니다.

 

 

혹시나 올해 처음 설치한 물호스가 다소많은비로 유실되지 않았나 해서

올여름 큰비때까지는 자주 점검을 해야할것 같은데 별탈없이 잘 흐르고 있네요.

 

 

옮겨심고 처음 몇년동안은 나즈막히 타박하게 길럿는데 이젠 지맘되로 크도록 둿습니다.

똑같은 종류인줄 알았더니만 산에심은것은 붉은꽃이 피고 여기 밭에 심은것은 흰꽃이 피는데요

어느누가 말하기를 흰꽃은 산사과 이고 붉은꽃은 꽃사과라고 하는것 같던데

산사과면 어떻고 꽃사과면 어떻겠습니까 피고지는 아름다움에 열매가 많이 달리면 그게 더 좋은 거지요.

 

 

여긴 숨겨둔 조그만 땅인데 올해는 산삼씨앗을 좀 뿌려볼까 합니다.

 

 

잡초를 뽑고 정리를 하니 거의 부엽토입니다.

여기에 산삼씨앗을 너었습니다. 

다른것은 심으면 팻말을 세우는데 여긴 아무표시도 안했습니다.

소문내면 앙되요....쉿!

 

 

아침은 배불리 먹었고 휴식겸 감나무와 모과나무 그늘에 앉아

새벽에 움푹움푹 뜨온 부추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용하지않는 윗농막 모퉁이에 심었더니만 외진곳이라 관리를 제되로 안하다보니

쑥과 씬나이등 다른 풀들이 점령을 해버려서 잘 살지를 못하기에

다시 정리해서 새밭에 심어야죠.

이런것은 눈바른곳에 있어야 오며가며 자주 손질을 하게 되는 것이거던요.

 

 

재작년부터 모과가 열리기 시작했는데 작년엔 꽃만피고 하나도 안열렸지만

올해는 더 많은 꽃이 피었으니 조금은 기대해도 될것 같습니다.

 

 

오륙년 전쯤이던가 울타리용으로 심어논 탱자 묘목이 처음으로 꽃을 피웟습니다.

 

 

이제 다음달 15일이면 산불감시 기간이 끝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잠자리비행기가 한바퀴돌고 내려갑니다.

 

 

자급용으로 조성한 고사리를 올해 처음으로 뜯어서 삶아 말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급이 않될것 같아 건고사리 주문 했습니다.

 

 

올해 2년차인 도라지인데 작년엔 비실비실 참으로 힘없어 보이더니만

한살 더 먹어서 그런지 올해는 제법 힘있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남의밭 땅두릅이 부럽게 보였는데 이젠 우리밭 여기저기에 땅두릅이 많아도

이것을 제때에 자를 시간이 없네요.

 

 

이것을 보니 어느 여가수가 부른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후우~~ 불면 홀씨되어 어디론가 날아가서 그 어디에 닿더라도 불평없이 돋아나 살아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