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5.04.04~05(토,일)-골작물 유입하고 울타리 정리에 땅두릅 쫴금 채취하다.

청룡산삼필봉 2015. 4. 6. 12:36

 

4월 4일(토요일)

이틀전에 내렸던비로 땅이 촉촉 합니다.

이밭은 약200평정도 되는데 주말농사를 하다보니 잘 관리도 않되고 해서 올해부터는 농사를 안지을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놀릴수는 없는것이고 무척이나 농사를 짓고져하는 분께 드리고

이왕 있는 관리기니까 올해는 갈아 드렸습니다.

 

 

이제 이 관리기는 남는 것이니까 팔아야할지 잘 정비해서 다음을 생각해서 보관해야 할지...

 

 

시간이 없다보니 무너진 뚝도 보수하지 못했는데 이제 아랫밭 농사 안하는것 대신 조그만 본밭이나 잘 지어야  겠습니다.

 

 

땅풀리자 제일먼저 옮겨심은 아로니아도 새잎이 돋아 납니다.

 

 

 

우리밭은 앞뒤에서 아래로 골자기가 있는데 여기에서 흐르는물을 유입해서 씁니다.

지금까지는 앞골자기물만 유입시켯는데 오늘은 뒷골자기의 물을 닭장으로 유입시길려고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관의 앞부분만 그물로 막고 묻어 두는데 그렇게 하면 아무리 넓은 관이라도 막히기 일쑤죠.

 

 

일단 구멍을 뽕뽕뚥고 끝부분도 오므립니다.

 

 

돌이나 가재새끼 같은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망을 쒸웁니다.(두겹이나 세겹도 좋고...)

 

 

그렇게 해서 바로 묻어도 되지만  나는 유공관 하나를 더 쒸울려고 합니다.

 

 

방법은 위와 마찬가지이며 여기 안속에 파이프를 넣습니다.

 

 

이 굵은 관을 그대로 연결시킬 필요없이 20미리쯤 되는 가는호스를 여기에 연결시킬것입니다.

 

 

골자기로 왔습니다.

위의 끝까지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어디엔가 원수가 있을것이고 양쪽의 땅속에서 물이나와 골자기로 흐르겠지요.

 

 

여기에다 관을 묻을것인데 낙엽이 덮혀서 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네요.

 

 

낙엽을 살며시 제껴보니 여기저기 도룡용알이 보입니다.

 

 

낙엽을 검어 내니까 이런 형상이 나오네요.

저기 앞쪽에 관을 설치할겁니다.

 

 

시멘트로 잘 해야 하나 지금은 마대에 흙넣어 쌓고 무거운 돌을 눌럿습니다.

 

 

아.. 물이 잘 나옵니다.  양도 많고...

 

 

투터운 비닐로 마감하고 고무줄로 칭칭 감았습니다.

위의 굵은관에 물이 꽉 차여야 공기도 안 들어가고 물이 많이 나옵니다.

 

 

 

오후 되니까 갑자기 소낙비가.....

 

 

 

 

 

4월 5일(일요일)

산위에 구름은 조금 남아 있지만 어제 내린 비로 온 산천이 아주 깨끗해진듯 합니다.

 

 

 

하루하루 초록빛이 다르고 온천지가 꽃입니다.

 

 

시냇물은 졸졸졸졸 고기들은 왔다갔다.....이것은 아니고..

골작물은 졸졸졸졸 가재들은 숨바꼭질....이게 맞겠지요.ㅎ

 

 

마누라는 틈만 있으면 봄나물을 뜯고,  고사리밭은 아직 조용합니다.

 

 

"아직 고사리는 안보이네" 라고 했더니만  "저기 저것은 고사리가 아니고 뭐라요" 하네요 

눈도 쬐그만 사람이 우째 그리 눈은 밝은지원...

 

 

가까이서 보니까 여기저기 한두개씩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끼는 나무중의 하나인 산청목입니다.

 

 

나무줄기가 푸르서 산청목이라 한것같고 다른이름으로는 벌나무 산겨릅나무등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그럭저럭 칠팔년되어가는 블루베리 입니다.

지금은 공짜로도 나눠 주지만 그때는 나무젖가락만한 묘목 하나에 사오천원하던 인기 수종이었죠.

 

 

지난주에 심어논 감자밭이 단비로 촉촉하네요.

 

 

오늘은 허물어진 울을 수리해야 겠습니다.

 

 

아래윗밭을 통합해서 설치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일에 열중하다보면 사진 못찍을때가 허다 하지요.

 

 

낮에 양지쪽에서 쬐금 뜯어온 땅두릅이 저녁밥상에 올랏네요. 옆에는 취나물도...

밥만 먹을수 있나요, 막걸리도 한잔 곁들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