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14(수)-가마솥
밭에서 쓸려고 주문했던 가마솥이 도착했다.
그다지 자주 쓰일일은 없겠지만 다음달에 농사카페의 모임도 계획되어있고
언제부터 장만할려고 맘 먹은거 였지만 취급과 관리가 잘 안될것 같아서
미뤄왔는데 이젠 농막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에 장만한 것이다.
물 두말짜리(40리터)를 삿는데 너무 큰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집에쓰는 냄비처럼 이것저것 여러개 다양하게 갖춰야할 물건도 아니라서
요모조모 따져보고 좀 큰것을 장만하게 된것이다.
옛날의 가마솥은 이정도 크기면 무거워서 이동식으로 사용하긴 불편해서
황토바른 아궁이에 고정시켜 두었지만 이것의 무게는 19키로 정도여서
밖에서 쓰다가 들려 놓아도 될것같고 닭 너댓마리 고와서
단체손님 접대하기에 딱 좋을것 같다.
지금 사용중인 제법큰 양은솥이 두개나 있지만
까탈스런 요즘 사람들 그거 오래쓰면 중금속 나온다고 싫어하는 편이고
나역시 그러니 이제 그 솥은 쓸모가 없어질것 같고
가마솥 연상하면 시골집의 정겨운 분위기와 아늑함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밭 농막앞에도 이것 하나 턱 걸어두면 보기만 해도 멋질것 같다.
아 또 그기서 품어져 나오는 하얀 김에데 맛있는 냄새까지............
가마솥이 충식이다 통솥이다 전솥이다 종류도 많고 크기도 다양하고
가격또한 같은 크기지만 차이가 많았다.
나는 미적 감각을 고려해서 발이 4개있는것 보다 약간 비싸지만
테두리가 전부다 있는것을 구입했다.
재질이 선철이냐 재생철이냐 국산이냐 중국산이냐 등등...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중국산 잘못사면 중금속이 함류되어있다고도 하고
낮은 온도에서 성형시켜 내구성이 약하다는등...
하여, 중국산은 처음부터 배제했고 국내산도 공장이 한두곳 아닌데
좀 비싸지만 4대째 이어오며 백년이 넘었다는 곳에서 구입했다.
금액도 상당히 비싸서 280.000원 이었다.
이동식으로 할려면 좀 두터운 철판으로 아궁이도 만들어야 겠는데
다행히 내가 기계공장에 근무하고 있으니
내일 출근해서 기능인에게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