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4,10,12-집신령??
청룡산삼필봉
2014. 10. 12. 23:30
5~6년 전쯤이던가...
내가 활동하는 카페 모임에서 신품종 도라지 모종 5개를 얻어 심은것이
해를 거듭할수록 죽고 또 죽어 이젠 한뿌리만 남게 되었는데 오늘 뽑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희안한 형상의 도라지가 나왔다.
그때 모종얻을때 이 도라지는 일반도라지와 모양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말을 들었지만
3년전에 옮겨 심을때는 보통 도라지와 모양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뿌리만 보면 전혀 도라지와는 거리가 멀게 생겼다.
씻어 손질할때 잘려진 잔뿌리 하나를 맛봣는데 엄청 쓰기도 했다.
그래서 이 도라지를 약도라지라고 하던가...
이 도라지는 안동에 있는 생물자원연구소에서 개량시킨 것이라는데
잎과 줄기의 형상은 보통도라지와 같지만 대궁은 상당히 굵었다.
꽃은 자잔한게 여러개가 피는데 해마다 씨를 받아도 튼실한 씨앗이 아닌것 같아서 심어보지도 않았다.
씨앗 구할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구했으면 좋겠는데...
장난끼를 한번 부려본다.
산속의 크다란 소나무 아래서 찍었더라면 산신령이 될법도 한데
집에서 찍었으니 집신령이라고 해야 할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