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9월 25일-진천천 음악공연(허공,사랑찾아 인생찾아)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의 목요일밤은 진천천의 야외무대에서
우리 동그라미 예술단의 공연이 있는 날입니다.
내가 예술단에 회원으로 가입은 되어 있지만 시간도 없거니와
연주실력도 어쩌면 소음이 될것 같아서 잘 나가지를 않습니다만
열번 연습 하는것보다 한번의 무대경험이 더 도움이 된다는
회원님들의 독려도 있고해서 오늘도 용기를 내 봣습니다.
보는사람 없어도 아름답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군락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우리 예술단의 공연이 있는 날이니 많은 이들이 향기를 느낄수 있겠지요.
진행자가 마이크를 실험하고 있는것 같군요.
나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많은 음향기기며 조명장치를 설치하고 철거하는게 너무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전문성이 없으면 아무나 할수 있는것도 아니기에 도와 줄수도 없고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오늘도 첫번째로 나왔습니다.
항상 먼저 나와서 하게되는 이유는 아시겠지만 관객이 적은 시간대라서 그런 것이지요.
예전에 내가 알기로는 맨먼저 하는사람은 좀 많이 알려지고 잘하는 사람이 먼저 하는줄 알았지만 그게 아닌가 봐요.
아참, 극장같은 실내무대에선 그렇지 않겠지요. 이미 정해진 관객이 다 들어와 있을 테니까요.
보통 2곡이 기본입니다. 두번째곡은 억지앵콜(?)이지만...
분위기상 느린곡 보다는 좀 빠른곡을 하라고 하는데 누가 빠른곡 않하고 싶어 않하나요.
손가락도 잘 안돌아가고 박자도 놏치기 일수기에 않하는 것이지요.ㅎ
처음에는 좀 느린 "허공"을 했었고 두번째는 좀 빠르고 신나는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했었는데
아 역시 느린곡은 내가 연주를 하면서도 좀 지루 한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찾아 인생찾아는 조표가 #이 3개 였는데 이게 낮은시까지 내려가는 음표도 있어서
이부분을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잘 않되더군요.
오늘도 실감한 것이지만 암보까지 할수 있어야 실제 공연에서 그런데로 넘어가는것인데
점수를 매겨 본다면 50점 이하 였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연주자들보다 가수분들이 훨씬더 많습니다.
CD 한두개 내는것은 기본이고 과거에는 중앙무대에서 활동하신분도 계시고
이곳 대구에서도 이바닥에선 다들 내노라 하시는분들이십니다.
이분은 민요가수 이십니다. 성함은 밝힐수 없지만 군대의 어느 부대이름과 똑 같습니다.
사실 나는 민요같은것은 칠순잔치에서나 하는것으로 생각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우리 예술단의 민요가수님들의 창가(?)에 반해 요즘은 민요를 억수로 좋아하고 관심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이 학생은 우리 예술단의 원로가수의 손자인데 하여간 노래와 춤실력이 상상을 초월 합니다.
송해 할부지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에서 일뜽을 했다 카던가...암암 하고도 남을 실력이지요.
앞으로 가문에 영광스런 인물이 될게 분명합니다.
일일이 다 소개 할려니 사진자료가 없네요.
별빛이 흘러내리는 가을하늘아래 피어있는 코스모스도 이제 잠이들 시간입니다.
오늘의 공연도 많은박수 받으며 신나는 밤이었습니다.
또 2주후의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