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04년 4월 20일-농막 주변공사 1

청룡산삼필봉 2014. 4. 20. 23:30

그래도 세월은 흘러 봄은 찾아 왔것만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국민정서가 말이아닌 요즘입니다.

무엇보다 한참 피어날 학생들이 희생된것에 대한 슬픔이 더 가슴을 아프게 하는군요.

그렇다고 덩달아 넋놓고 있을순 없는 노릇이고 어서빨리 잘 해결되기 바라며

가라앉은 세월호가 가는세월 붇잡지 못하듯이 이런 아픔의 세월은 어서 흘러

세월이 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록으로 우거진 산천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봄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3개가 열렸던 모과나무인데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못생긴 사람을 일컬어 모과나 호박에 비유하지만 모과꽃이 이렇게 아름다운줄 처음 알았습니다.

 

 

 

언덕밭 한켠에는 취나물이 이렇게 늘려 있지만 뜯어먹을 시간이 없네요.

 

 

 

농막 지붕은 겨우 올렸으나 아직 해야할일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오늘은 석축을 더 쌓아서 기존땅의 높이만큼 맞출려고 합니다.

 

 

 

무거운 돌은 큰망치로 때려 부숴서 옮길수 밖에 없습니다.

 

 

 

일하면서 이런돌 하나 해결 할려면 팥죽같은 땀 한사발은 흘려야 됩니다.

돌일은 아무래도 겨울이 제격인듯 합니다.

 

 

 

그래도 두동강내어 쌓아놓고 흙을 채웁니다.

 

 

 

이제 농막옆은 다 쌓아 올렸습니다.

줄로 가늠해보니 그런대로 잘 쌓여진것 같네요.

 

 

 

입구쪽은 더 높이 쌓아야 되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옛말에 아랫돌 뽑아 위에 올린다고 했던가...

윗돌 뽑에 아래에 고운다고 했던가...

결국은 그게 그거지만 나도 위의 허물어져가는 돌을 아랫쪽에 쌓고 흙을 내립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윗밭뚝이 조금씩 무너질 것이지만

그대신 아랫밭이 넓어 지겠지요.

 

 

 

돌을 다 쌓는대는 한계가 있어 공법을 바꿉니다.

사실 이 피브이시 관은 이런 용도로 쓸려는게 아닌데

이렇게 돌대신 사용 합니다.

 

 

안쪽부터 정리를 하면서 돌을 최대한 쌓을수 있는대까진 쌓을려고 합니다.

 

 

 

이 큰 바위를 깨뜨리면 석축재료가 많이 나오는데 도무지 않되겠네요.

훗날 시간있고 힘이 남아돌때 한번 해보죠 뭐..

 

 

 

이 통은 반자동 닭모이통인데 약간의 문젯점이 있어 않쓰고 방치해둔것인데 오늘 요긴하게 씁니다.

 

 

 

돌과 흙을 꽁꽁눌러 채웟습니다.

하지만 이 높이도 많이 부족하네요.

다움주엔 집에있는 화분을 모조리 다 가져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