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모임 이야기

곧은터 사람들 영남정모(2014.3.15~16)

청룡산삼필봉 2014. 3. 17. 21:00

이젠 싫던 좋던 인터넷을 하지 않고선 살아가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고

나 또한 20년쯤 된것 같습니다.

그 옛날 아들녀석이 유선전화 연결해서 인터넷 하는 바람에 수십만원의 전화요금이 나와서

혼찌검을 내기도 했었는데 나 또한 빠져들어 중독이 되기도 했고

이런저런 동호회니 사이버모임도 많이 다니게 되더군요.

첫만남은 설레임이 있고 다시 만남은 반가움이 있지요.

이번에 참석한 농사모임은 2007년이 시작이었으니까 벌써 7년이 지낫네요.

처음에 열평짜리 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무엇하나 아는게 없으니

인터넷 뒤지다가 농사카페가 있는것을 알게 되었고 카페마다 특성이 있으니 너댓군대 가입하게 되고

그기서 많은 정보를 얻어 농사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은 회원이 6만명쯤 되는 농사전문 카페이며

명칭상 영남지역 정기모임 이지만 경향각지 분들이 다양하게 참석을 하십니다.

나처럼 쫌팽이 농삿꾼이 있는가하면 수십만평의 거농도 계시고

초등학교 어린이 회원이 있는가 하면 대학교수님도 계시고

전업농,귀농인,귀촌인,귀향인,농산물구매자등 하여간 사회 각계 각층의 분들이 계십니다.

 

 

 

보통 해걸음녘부터 본행사가 시작되지만 일찍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접수등록을 하고 명찰도 받고 행운권도 받습니다.

 

 

 

먼저 오신분들은 간단히 차려진 음식과 한잔의 술로 담소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꽃을 피우지요.

 

 

 

여긴 인삼의 고장이라 회원님이 기른 인삼을 많이 가져 오셨네요.

튀김 할려고 손질하는것 같습니다.

 

 

 

한켠에선 즐거운 담소와 함께  부침개도 붇히고...

 

 

 

식전행사로 천연농약의 제조방법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농사기법의 강의 시간인데 이분은 국내 종자콩 생산의 대가 이십니다.

이 외에도 감농사의 노하우라던가 여러가지 유익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다들 열성으로 듣고 계시는데 저의 집사람도 보이네요.ㅎ(이사진은 공개하면 않되는데 마누라모르게..)

 

 

 

예취날을  개량시킨 발명품인데 자르는 부위가 길어서 더 잘 잘린다고 하네요.

발명품 또한 이것 외에도 쉽게 만들수있는 고지가위 고지감수확기구등이 있었습니다.

 

 

 

 풍물한마당이라 해야 할려나...

서툴럿긴해도 쿠당탕탕~~ 흥겨웟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음향기기를 가져오신 회원님께서 테너로 멋진 연주를 하시네요.

내가 색소폰을 접하게된 동기도 2년전의 영일만모임에서 이분의 연주를 감삼하면서

너무 멋있었기에 동기유발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텅잉기법에 대해서 한수 배웟습니다.

 

 

 

노래자랑 시간입니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고 사전에 신청한 회원만 합니다.

나중에 여흥시간은 따로 있습니다.

 

 

 

시낭송과 하모니카 연주도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하모니카 소릴 들으니 소시적추억이 떠오르더군요.

 

 

 

보기를 했나.. 들어는 봣나...

어쩌다 티비에서 본것같기는 한데..

실물로는 생전 처음 보고듣는 해금입니다.

 

 

 

쫄쫄이 바지에다 껴입은 빨간팬디...

격렬한 율동과 몸놀림이 한 퍼포먼스 합니다.

 

 

 

아.. 우째, 이런 민망스러운 장면이...ㅋ

 

 

 

수십명의 찬조자 명단중에 저의 닉도 보이네요.

사실 저는 찬조한것도 없고 색소폰 한번 불어보라길래 그러마 한것 뿐인데...

저의 닉은 "이소"입니다.

 

 

 

아름다운 강산과 허공, 두곡을 했습니다.

중간에 몇군데 틀린것도 있었는데 그런데로 박수는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중국 연변사람들이 말하기를..

"우리 옌밴에설랑 그져 색시퐁을 한 오십년은 해야 더래미피소리는 쬐끔 낼줄 아는구나"라도 한다데요.

그런데 저는 이제 2년남짓 되었으니 157명이나 모인 이런 큰무대에 설수 있다는것만도 영광이지요.

 

 

 

아이고 .. 그런데 감상하는 분위기가 영...

허공 할때 였던가...

 

 

 

우쨋기나 인기상 받았습니다. 기분 째지데요.

 

 

 

행운권 추첨 시간입니다.

물품은 우리 회원님들이 전부 찬조한것인데 농축산물에서부터 생필품

그리고 고급자전거도 있고 식기세척기도 있고

아주 다양하고 많은 경품이 있었습니다.

 

 

 

추첨시간 사이사이 가수의 노래입니다.

얼마전에 늦깍이 가수로 데뷔한 여성회원이십니다.

 

 

 

농민가수로 관록을 자랑하는 남자 회원님 이십니다.

 

 

 

찬조품중에 몇가지를 골라 경매를 붇히기도 합니다.

이것은 10년 이상된 천연산삼 3뿌리로 담근 술인데

주인 잘 만나면 2백만원 이상이라고 하네요.(낙찰가격은 비밀)

그외 플로폴리스화장품도 있었고...

 

 

 

행사할때마다 경품추첨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이번에는 시범적으로 몇개만 추첨하고

나머지는 볼걸복으로  나눠 줫습니다.

물품이 워낙 푸짐하게 많다보니 두번세번 줄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래도 양심불량은 아니겠지요.ㅎ)

나는 다행히도 내가 점찍었던 블루베리 묘목과 찹쌀 혼합미등을 받았습니다.

 

 

 

보통 익일 아침식사후 9시쯤 해단식을 합니다.

서로 돌아가며 악수하고 다음 만날날을 기약하게 되지요.

 

여기 바로옆이 선비촌이고 조금만 가면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부석사 입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부석사까지 관람을 하고  2차로는 예천 회룡포나 근처의 명승지를 탐방하게 됩니다.

우리 대구팀 일행은 거대한 유리온실이 있는 농장을 견학하고

봉화 오전약수터에서 점심을 먹고 안동 도산서원을 향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내가 촬영한것이 아니고 후기에 올라온것을 추려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