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여러가지 화목난로

아주 특이한 자작난로(잠수함 난로)

청룡산삼필봉 2014. 1. 21. 14:28

지난주에는 난로 만드는데 꽂혀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밭의 농막에는 준세이 석유난로를 개조해서 만든 화목난로가 있습니다만

나무소비가 좀 많은것같고 모양새가 별로라서 다시 만들려고

인터넷으로 구석구석 뒤져 봣는데 이거다 하고 딱 들어오는게 없더군요.

저의 요구조건이 좀 까다롭거던요.

첫째, 6평남짓한 농막을 데울거니까 너무 크도 필요없고...

둘째, 열효율이 좋아야 되고-나무 많이 잡아먹고 열나게 하는건 누구나 다 만들수 있죠.

셋째, 모양이  멋져야 되고-판매하는것은 모양 좋은것 더러 있더군요.-

         하지만 엄청난 나무의 소모가 문제입니다,(전혀 열효율은 고려하지 않은제품들이 대부분)

         그런데 자작하는것은 보니까 모양이 너무 아닌게 많아요.(그냥 열만나면 된다는 식으로는...X)

넷째, 만들기가 쉬워야 되고-꺼꾸로타는 난로는 열효율이 좋은반면 만들기가 어렵고 미관이 별로...

         이것외도 고려해야될것이 더 있었습니다.

하여...꺼꾸로 타는 방식과 옆으로 타는 방식등, 이것저것 장점만 골라서 만들어 봣습니다.

 

 

 

 

 

1,돼지난로(돼지처럼 생겼으니까..)

요즘 자작난로중에 돼지난로의 인기가 좋더군요.

그래서 저도 돼지코 입 눈섶을 만들어 붇혓습니다.

내열유리판을 붇혀 안속을 들여다 볼수있게 만들었어야 되는데 속이 않보이니까 조금 불편하네요.

화구문만 풀어서 구멍하나 뚥어 개페식으로 내부를 볼수 있도록 수정 할려고 합니다.

 

 

 

2,잠수함난로(잠수함처럼 생겼으니까..)

잠수함난로란 이름은 아무도 사용하지않은 저혼자의 지적재산권입니다.ㅎㅎ

이게 언듯보면 옆으로만 두번 돌아나가는것처럼 보이지만

위에는 내부에 아래로 한번 돌아서 다시 위로 빠져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열효율을 높히기 위함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는 하나도 없더군요.

그냥 옆으로 아니면 위 아래로-두가지 밖에...

그래서 이부분이 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실패작은 아닐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대 만족 입니다.

굴뚝을 정반대편으로 설치하면 윗통에서 옆으로 한번더 돌게 할수도 있겠지요.

 

 

 

3,가스통난로(가스통으로 만들었으니까..)

가정용 20kg들이 LPG통은 얼마던지 구할수가 있는데 그것을 눞혀서 만들면

좁은 농막에 너무 많은 면적을 차지할것같고 세워서 꺼꾸로타는 난로를 만들면

열효율은 좋은반면 주전자를 올려 놓는다던지 돼지고기를 구워먹고 할수가 없다는 단점과

큼지막한 통나무를 그대로 넣을수 없다는것 때문에

10kg용 부탄가스통을 온공장 다 디져서 2개를 찾아 냇습니다.

그런데 작은 가스통으로 난로를 만든것은 아무리 찾아도 자료를 구할수가 없더군요.

큰가스통으로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줄여서 만들면 되지 않겠냐고 쉽게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열효율면에서 조금 아쉬운점이 있고 굴둑을 설치 할려니까 공간확보가 않되는 문제점이 있어서 저만의 방식으로...

 

 

 

4, 불판난로(위의 불판에다 삼겹살을 구워 먹을수 있으니까..)

만들때부터 생각한건데 이게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 의도는 불판을 두개 만들어 하나는 중앙에 둥근 구멍을 뚥어서

냄비밥을 할때나 물을 끓일때 열효율이 좋도록하고

또 하나는 스텐판으로 삼겹살 구이용을 만들어 용도에 따라 교체해서 쓸려고 했는데

혹시나 연기가 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서 그냥 용접을 해 버렸거던요.

만든후에 알고 보니까 불에 않타는 절연테이프가 있다고 하네요..그 참..

그리고 앞부분에도 철판을 굽혔더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때문인지는 고기를 구워보면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5, 고등어난로(고등어를 은박지에 싸서 넣어면 아주 멋지게 구워집니다.)

부산 서면시장의 고갈비보다 더 맛이 좋을걸요.ㅎ

고구마 감자는 물론 돼지고기뭉치도 멋진 바베큐가 되지요.

특히 돼지고기는 은박지에 싸서 구우면 육수가 안빠지기에 통돼지를 빙글빙글 돌려서 굽는

바베큐보다 맛이 월등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는 연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전부 용접으로 막았습니다.

일반난로에도 이런 장치가 있지만 연기와 불꽃에 바로 노출이 되는 구조인거죠.

그리고 굽지 않을때는 저것을 뽑아놓으면  구멍으로 열기가 확확 나옵니다.

 

 

 

6, 화목난로(나무를 때니까..)

지금 우리공장 고철장 옆에서 연소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불이 급격히 타지않고 천천히 타는군요.

주입공기와 연통의 개폐장치를 적절히 조정하면 더 머물머물 탈수 있을것 같습니다.

 

 

 

굴뚝의 외경은 100미리 이고 높이는 2.7메타 쯤 될겁니다.

처음에 불 피울때는 연기가 않날수 없지만 불이 붇고나니까 연기가 않나네요.

지금 한창 타고있는 중이거던요.

굴뚝의 내경을 좀더 큰것으로 했으면 더 좋지 싶습니다.(125미리 이상)]

저는 그냥 공장에 있는 재료를 쓰다 보니까...

 

 

장황하게 설명을 해 놓으니까 복잡하게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는 별로 어려운것도 없고  제목에는 특이한 난로라고 했지만

별로 특이한 구조도 아닌 것입니다.

용접하는 부분이 많은데 저의 용접실력이 별로라서 덕지덕지 붇힌것을

갈아낸다고 애를 먹었습니다.

한번더 만들면 좀 더 잘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

아이구 이거 만드는데 꼬빡 닷새 걸렸습니다.

두번다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ㅎㅎ

 

새로운 농막 지으면 쓸려고 만든건데 아직 농막은 시작도 않했는데

옛말에 "얼라도 낳기전에 똥뚜디부터 장만한다더니만..."

이 난로는 내년 겨울에나 쓰여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