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03-소수서원 관람기
부석사 관람에 이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소수서원으로 달려 왔습니다.
우거진 노거송하며 두곳의 넓다란 주차장이 한눈에 봐도
상당히 큰 규모의 서원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당,서원,향교의 뜻을 아시는지요?
저는 그냥 옛날의 교육시설이란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서당은 동네의 민가에서 아동들을 뫃아놓고 글을 가르치던곳(지금의 소학교 정도) 이고
서원은 지금으로치면 사립 고등학교라는군요.
향교는 서원과 같은 급으로서 다만 국립이고요.
서원이던 향교이던 여기에서 십여년 공부를 하는동안
과거도 보고 지금의 국립대학격인 성균관으로 유학도 가곤 했겠지요.
서원의 기능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하나는 수신제가와 학문을 가르키는 기능이고
또 하나는 조상을 섬기며 제를 올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 그럼 한번 둘러 보실까요...
후문 주차장에 주차 했기에 역방향입니다.
사실 뭐 어디가 처음이라고는 정확히 말할수는 없고 그냥 발끝 가는데로 다녓습니다.
요렇게 열명정도 앉혀놓고 공부를 했으니 꼼짝마라 였겠습니다.
내 어릴적 초등학교 한반이 6~70명 이었는데...
서두에서 언급했드시 조상숭배의 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네요.
여기가 소수서원 본 건물입니다.
바깥의 현판에는 백운동이라고 되어있지만 안속에는 소수서원이란 현판이 있습니다.
소수서원 내부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둘러앉아 공부를 하였겠지요.
훈장님께선 에헴하며 헛기침도 하시고 수염을 쓰다듬었을 테고...
위의사진 경렴정 바로 아래 강물 건너편에 있는 경자바위 입니다.
여기서 밤마다 여인의 울음소리가 나서 공경할 경(敬)자를 바위에 새기고
귀신을 퇴치하는 붉을색을 칠하였더니 울음소리가 그쳣다고 합니다.
옛날이야기 들어보면 얼음빙(氷)자를 쓰놓고 도술을 부리면 여름에도 얼음이 얼었다고 하지 않습니까ㅎ
경자바위 옆의 누각.
여기는 절터였다고 하네요. 지금은 당간지주만 그 흔적이 남아 있을뿐...
시간이 촉박해서 상세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한두가지 알게된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고등교육 기간이란것과
배출된 사람과 성적표가 있던데 그기 보면 一不, 二不, 三不 등이 있던데
모두 합처 8불이 되면 퇴출(퇴학)되나 봅니다.
그래서 팔불출이 여기서 유래 됫다고 하네요.ㅎ
다음에 손자손녀 데리고 한번더 와야 겠습니다.
혹시 관람계획 있으시다면 꼭 해설사를 요청하시는게 좋고
관람순서는 박물관에서 해설을 들어신후 둘러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냥 둘러보는것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것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바로 옆에있는 선비촌으로 이동합니다. 아휴 바쁘다 바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