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어쩌다 쓰는일기

13.10.03-사십년도 더 흘러간 세월 다시가본 부석사의 가을

청룡산삼필봉 2013. 10. 3. 20:00

오늘이 개천절이네요.

우리 단군성조께서 참 좋은날에 개국을 하셔서 오늘또 하루를 쉬게되나봅니다.

그렇다고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도 맑고높은 가을하늘이 나를 유혹합니다. 

어디던지 떠나라고...

정말 아무런 사전계획없는 여행입니다.

여보!  오늘 저쪽 거기나 한번 가볼까...

거기어디?(마누라)

있잖아, 지난번에 그기 한번 가보자고 했던곳, 부석사 말야...

그냥 베낭에 물한병 챙겨넣고 차를 몰아 봅니다.

부석사는 사십년전 군시절 작전지역 이었기에 잠시 둘러보긴 했지만

오늘은 이한몸 마누라를 위하여  마당쇠가 되리라...

 

 

 

 

주차장이 잘 닦여져 있습니다.

오늘이 휴일인데도 이른 아침이라 여유스럽 습니다.

 

 

 

올라가는 입구엔 이런 폭포도 있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매입하고...(별로 비싸지 않습니다)

여느 매표소와는 달리 여긴 할아버지가 표를 파시는데 얼마나 음성이 처렁처렁 크시던지...ㅋ

 

 

 

여기서 인증샷 한컷,

 

 

 

절마다 있는 당간지주네요.

그런데 이것을 실제로 사용하는것은 한번도 못봣습니다.

 

 

 

저기 천왕문속엔 엄청나게 큰 눈알을 부럽뜨고 있는 네분의 사천왕이 죄지은 사람을 주눅들게 하지요.

이나이에 봐도 무섭게 느껴지는걸 보면 지은죄가 많은가 봅니다.

 

 

 

신축인지 증축인지는 모르지만 새 건물이 지어져 있습니다.

 

 

 

여기 양옆에도 부처님인지 사천왕인지가 모셔져야 할것 같은데 지금은 빈 공간 이었습니다.

 

 

 

여긴 벌써부터 가을단풍이 하나둘 들기 시작합니다.

 

 

 

 

 

 

 

 

 

 

 

국보인 무량수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 역사책에 적혀 있지요.

확실하진 않지만 내가 사십년전에 봣을때완 좀 보강공사를 한듯 합니다.

그땐 누각이 주춧돌위에 있었고 그 아래엔 의상대사가 지팡이로 사용하다 꽂아논게

살아서 꽃이피었다는 골담초인가 뭔가가  물한모금 이슬한방울 맞지않는 주춧돌 아래에서

살아 꽃이 피고 있었는데 그게 않보이네요.(기억이 희미함)

 

 

 

 

 

 

 

 

 

 

 

부석사라는 이름을 얻게한 떠있는돌(뜰浮 돌石)

명주실이 저 돌틈 사이를 통과하였다고 하네요.

 

 

 

무량수전 바로앞에 있는 이 석등도 국보입니다.

무량수전 안에있는 부처님도 국보이구요.

 

 

 

 

 

 

 

 

 

 

 

 

 

 

 

 

사십년도 더 지난 옛날에 둘러봣으니 기억은 희미하지만 그때와는 주변환경이 비교가 않되겠지요.

이렇게 좋은 명승고적을 찾아 본다는것은 비록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와 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이제 또 여기서 별로 멀지않는곳에 있는 소수서원으로 달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