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8월 첫째주-간이농막 만들기.
청룡산삼필봉
2013. 8. 5. 21:30
이번주는 휴가기간입니다.
온 대지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있고
밤낮없이 더우니 정신마져 흐릿해 지는듯 합니다.
이젠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피서를 가도 너무 더울땐 힘이 부칩니다.
뭐 어쨋던 동해쪽으로 피서를 다녀 왔으니 이젠 또 밭일도 조금 해야 겠지요.
농사 중에선 옥수수농사가 비교적 쉬운편인데
멧돼지때문에 더이상 할수 없기에 그자리에 참깨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쪄서 말려야 하고 털어야 하고...일이 꽤나 많은 편이지요.
또 노천에서 말리다보면 비맞아 썩기도 하고 싹도나고...
주말농사다 보니 애써 지은것을 때맞춰 거둬 들이기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하여, 깨밭 옆뿔떼기에 간이농막을 하나 지을려고 합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지을려고 했는데 터만 대충 딱았습니다.
피서 다녀와서 쉬고있는 아들과 사위를 급히 차출해서 뼈대만 대충 세웠습니다.
이걸 내 생각으로는 집사람과 둘이서 할려고 했는데 보긴 이래뵈도
무거운 쇠파이프다 보니 셋이서도 어렵게 조립하고 힘들게 세웠습니다.
어제 대충 세워둔것을 볼트로 확실하게 조립하고 섯가래의 간격도 맞췃습니다.
가장자리 천막 내릴곳에 철사를 동여맵니다.
간판제작소에서 폐간판지를 줏어와 지붕으로 사용합니다.
대충 완료된것 같습니다.
이제 얼음물도 떨어지고 바깥온도는 35도도 더 될것 같습니다.
바람한점 불지않고 어제내린비로 눅눅한 습기에 더 이상 일을 할수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