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유월의 첫날-빈두둑에 옥수수도 심고...

청룡산삼필봉 2013. 6. 3. 22:00

오늘도 새벽밥먹고 밭에 왔습니다.

싱거럽고 좋은 이 아침, 유월의 첫날을 밭에서 맞이 합니다.

돌보지 않는데도 풀들의 자람은 작물을 앞지르고 기세등등합니다.

이제 밭작물은 거의다 심겨졋고 풀과의 싸움만 남았네요.

 

 

 

 

참깨밭 고랑에는 명아주가 소복하네요.

어린잎 뜯어서 나물로도 먹는다는데 내게는 귀찮키만한 잡초일 뿐입니다.

 

 

 

괭이로 슥슥 문질러 버렸습니다.

이거 한여름까지 자라게 그냥두면 내 힘으로는  잘 뽑혀지지도 않거던요.

 

 

 

울금심은 두둑인데 지난주에 말끔히 뽑았건만 주중에 비가와서 그런지 또 이만큼 자랏네요.

이거 그냥두면 아래에 있는 울금이 힘들어 하겠지요.

 

 

 

뽑아서 비닐위에다 늘어 놓습니다.

고랑에 난 바랭이는 지금보다 조금더 자라면 뽑기가 쉬울테니 다음주쯤에 뽑을려고 합니다.

 

 

 

울옆에 난 작약꽃이 이쁘게 피었네요.

 

 

 

지난주에 심은 대파가 착근을 잘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밭뚝 여기저기 지천으로 늘려있는 딸기 입니다.

이것으로 배채우고 점심을 때웟는데 이가 시려 혼이 낳답니다.

 

 

 

옥수수 한 판(108포기)을 싹내려 여기저기 빈두둑에 심었는데 왠만하면 돌아가지 싶더니만

그래도 사오십포기 더 심어야 할까 봅니다.

 

 

 

흔한게 물이니 아낄필요 있나요,   덥뿍 줍니다.

 

 

 

오후에는 집사람이 장모님을 모시고 올라 왔네요.

둥굴레밭 메신다고 땀만 흘리셨습니다.

 

 

오늘은 대충 이렇게 넘어가고 내일은 가까운곳에 바람이라도 쒜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