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오월 셋째주 이야기-참깨심고 모종 옮기고...

청룡산삼필봉 2013. 5. 19. 22:00

3일간의 황금같은 연휴에 도로가 막힌다지만 나에겐 아무관계 없는일...

바쁜업무 때문에 초파일은 한나절 일하고 오후엔 또 밭에 가 봅니다.

 

 

 

 

5월 17일

오늘은 참깨를 심을려고 합니다.

여기 사람들은 박카스병 뚜껑에 구멍 뚥어서 톡톡 때려가며 심습니다만

저는 이것으로 심을겁니다.

 

 

 

손바닥에 찔러보고 몇알쯤 나오는지 확인하여 조정을 합니다.

헤아려보니 스물다섯알쯤 되네요. 딱 적당 합니다.

작년엔 다섯알쯤 나에게 했더니만 발아가 않된것이 많아서 좀 많이 나오게 했습니다.

 

 

 

이렇게 서서 푹푹 찌르면서 지나가면 다 되는 거지요.

박카스병으로 한나절은 족히 심어야 할 면적을 30분만에 다 심었습니다.

 

 

 

5월 18일

건너편 우리산에도 푸르름이 더해 갑니다.

 

 

 

오늘은 열댓포기 심은 고추와 토마토에 지줏대를 설치 합니다.

일일이 끈으로 묶는것 보다 집게로 찝어주면 훨씬 수월합니다.

성장함에 따라 줄을 더 위로 치면서 부채처럼 펼쳐지게 유인을 할겁니다.

이렇게 하면 햇볕도 많이보고 따 내기도 쉽죠.

 

 

 

다됫네요. 요밑에 영감님은 빨래집게를 사용하던데 이것은 오이집게라 카던가...

하여간 농사용 집게인데 이렇게 사용하니 아주 편리합니다.

 

 

 

비스듬한 밭뚝에 심어둔 머위밭에 잡풀이 많아서 뽑아 줍니다.

지금은 머위가 잘 자라지만 여름이면 잡초가 더 크게 자라 머위을 덮어 버리거던요.

 

 

 

5월 19일

간밤에 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지금도 계곡쪽엔 구름이 내려앉았고 안개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럴땐 모종내기가 제일좋은 날씨죠.

때맞혀 모종도 옮길때가 되었으니 깨심은밭 가장자리 빈터에 호박모종 옮겼습니다.

 

 

 

수세미도 빈화분에 심었습니다.

작년에도 이렇게 심어 재미를 봣거던요. 땅에 심은것보다 더 많이 땃다니까요...

 

 

 

고사리밭입니다.  거금들려 심었는데 고사리는 오리에 하나 십리에 하나...

그래도 잡초는 뽑아줘야 겠지요.

 

 

 

대충 뽑았습니다.

뽑으면서 보니까 어린고사리가 올라오고 있는걸 보니 좀 있으면 더 올라오지 싶습니다.

 

 

 

종근이 부실했던 땅두릅은 생각보다 잘 올라오고 이렇게 잘 자라네요.

여기도 한두번쯤은 잡초를 뽑아줘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