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취미-색소폰/동영상(음악활동)

색소폰 만 일년된 초보의 경험담 입니다.

청룡산삼필봉 2013. 1. 13. 23:00

이제 일년된 초보라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훗날 기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지금까지 경험한 바를 기록해 둡니다.

 

입문당시 중국제로 시작했어요.(이젠 팔아야는데...)

약 석달쯤 지나서 62S로 갈아 탓습니다.

그런데 중국제나 야마하나  그게 그건거 같고 잘 모르겠더만요.

(지금은 확연이 느껴 지지만)

 

당시에 피스는 셀마 80 C* 에 리드는 피브라셀  MS와 라보즈 2.5호,

나중에는 일제 이시모리인가 하는거 3호도 사용해 보니까 쓸만 하데요.

또 연습실 동호인이 주신거 3.5호도 끼워보고...등등

 

그러다 다른소모품 사면서 중국제리드 프** 인가 카는거

싼맛에 사봣더니만 역시 비지떡이더만요.

5개중에 쓸만한거 1개, 나머지 5개는 그대로 쳐박아 둿고...

또 리드 컷트기 만원짜리..이거 완전 야바위제품-피같은돈 만원 버렸죠 뭐.

 

저는 처음부터 레슨선생님을 초빙하여  

일주일에 한시간씩 교습받았는데 넉달쯤 되니 엄청 지겹데요.

소리 내는건 고사하고 손가락이 안돌아 가니 그냥 확 페데기치고 싶은마음 굴뚝 같더만요.

내 나이 환갑진갑 다지낫는데 늙어가면서 꼭 이렇게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이것보다 쉽고 편한 취미도 얼마던지 많은데 둔갑하고 꼴갑 떠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 여기서 잠깐...남자는 평생 4갑은 지납니다. 여자는 5갑이구요.

4갑=환갑, 진갑, 꼴갑, 둔갑, 여자는 호들갑이 한개 더 있어요. ㅋㅋ 농담이구요..

 

하여간 다섯달쯤 됫을때 선생님이 지겨워 하는 내마음을 아시는듯 

피스를 한번 바꿔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몇개 정도는 기본이라 하시니..

그때 샘께서 듀코프는 약간 쏘는소리에 스퀵이 많이난다 카시고, 메이어는 걍 보편적이고,

야나기사와는 특징은 없지만 콘트롤이 좋다 카시던가...? 

쏜다는게 뭐 어떤 소린지는 잘 모르나 직감적으로 좀 카랑카랑 하지 않을까 싶어

듀코프 D7을 장만하여 불어 보니까 제법 빡시데요.(리드는 2.5~3호정도)

 

선생님은 여섯달 동안 지도해 주시곤 다른일 때문에 안되겠다 하셔서

아쉬웁지만 혼자 연습하고 있습니다.(최소 일년을 교습 받을려고 했었는데..)

아랫입술이 터질때도 있었고..(지금도 가끔 그렇치만)

 

8개월쯤 지나서 반주기를 삿습니다.

연습실 원장님 내외분이 반주기 맞춰 연주 하시는거 너무 좋아 보였거던요.

그런데 악보보고 불다가 반주기 따라 할려니 무지 어렵데요.

수월하지 싶은 옛날노래  아주 천천히 지나가게 해놓고 연습합니다.

울고넘는 박달재 같은거 말입니다.

한 열곡정도 녹음해 봣는데요. 소리가 영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부는 소리를 나 자신이 좋은지 않좋은지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원장님은 소리가 괞찮다고들 하시는데 내가 느끼기엔 아닌것 같고...

뭐 어쨋던 지금까지 하루에 한두시간 이런거 가지고 놀고있습니다.

 

며칠전엔 피스를 또 하나 구입했어요.

반도린 점보자바 A45 라 카는거...

리가춰는 따로 팔데요. 궁합이 좋다는 로브너 베르샤 리가춰도 사고...

그런데 이거 쏘는 정도가 보통이 아니네요..

불기는 듀코프보다 훨씬 수월합니다만 워메 쏘는거 정말 못말려...

어떤 리드를 쓰야 조화 로울지, 지금은 피브라셀 MS 씁니다.

연습할때 가끔씩 피스와 리드를 이것저것 바꿔 끼워보기도 하는데

점보자바 끼워 불다가 듀코프로 바꾸면 너무 힘든 느낌이고...

이러다 듀코프 멀리해 질까봐 걱정되네요.

(개인적으론 듀코프 소리가 조금더 애착이 가거던요.)

아참.. 세인시아리드 흰거 호수별로 한통 삿는데요...

이거 뭐라고 설명해야되나.....

점보자바에 끼워 불어 보니까.. 푸히히~~배꼽 잡아요.

하여간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오만피스 다 불어보고 싶은디...

셀마 레피런스54도 가져보면 않될까나...

아무래도 욕하겠징....(입은 오만원도 안되면서 오백만원 넘는 악기를 넘보다니...)

 

음, 그리고 이제 딱 13개월차 접어 들었는데 소문은 여기저기 다 내 놓았고...

(담배를 끊을때 처럼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려고...)

다른카페 모임가면 나팔 가져와서 연주좀 해보라고 아우성인데

그것도 3년동안 열심히 해야 겨우 기본기를 익힐수 있다는데  내가 감히 어찌 쪽 팔리게 시리...

세월아 어서 삼년만 빨리 지나 가거라.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퇴근후 밤이면 밤마다 연습실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1013년 1월 13일 異少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