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자료/모임 이야기
카호텔을 아십니까?
청룡산삼필봉
2011. 8. 19. 14:34
집떠나 외지잠 자다보면 아무리 좋은 호텔의 더블침대라도
우리집의 낡아빠진 고물침대보다 못한건 사실이고...
이런저런 모임다니다 보면 제일 신경쓰이고 불편한게 잠자리 문제죠.
그래도 젊은 시절엔 아무곳이나 배깔고 몸 눞히면 스르르 잠이 들었는데
이젠 모든게 많이 예민해지는 나이다 보니 선잠자다 일어나기 일수 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땐 아주 편한 잠자리가 있었습니다.
겔러퍼 2인승 인데요. 이게 웬만큼 험한 산길도 다 올라 가지요.
이번엔 또 이렇게 카호텔(?)로 변모시켜 봣습니다.
의자를 뒤로 바짝 젖히고 콘티박스를 두개 놓고 그 위에 합판을 깔면 평면도가 유지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 방이 만들어 졌습니다.
합판위에 골판지 박스를 이중으로 깔아 놓으니 어느정도 쿠션도 있고
이렇게 비가와서 눅눅한 날씨에도 피부에 닿는 촉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앉으니까 머리가 천정에 닿네요.
그런데 뭐 특별히 앉을일 있나요어디...잠잘려고 만든건데...
아시다 시피 제가 좀 스몰싸이즈 입니다만 미들급 사이즈도 두사람은 충분합니다.
더우면 에어컨켜고 추우면 히타 켜고...
상대방이 코고는 소리 이가는 소리 잠꼬대 하는 소리, 안들어도 되고,
또한 내가 아무리 코를 골고 방귀를 뿅뿅 풍풍 파바방~~ 뀌어도 아무 상관없죠.ㅎㅎ
승용차에 의자 젖히고 자 본들 여기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이젠뭐 모임가도 항상 이렇게...이소의 잠자리 문제 해결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