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닭기르는 재미
110129~110206 ; 설날연휴의 우리밭
청룡산삼필봉
2011. 2. 6. 15:53
다행히도 설 연휴땐 날씨가 꽤나 포근했습니다.
하지만 계곡의 얼음은 녹을줄을 모릅니다.
설쉐러온 조카들과 같이 산속밭에 갑니다.
개는 겨울에도 맨발로 다니고 어린애들도 손시러운줄 모르나 봅니다.
햇살이 퍼지면 좀 더 포근해 지겠지요.
이곳 산골오지는 겨울철 닭장의 물관리가 제일 어렵습니다.
매실액과 소금을 태운물이 좀 들 얼기는 하지만 닭들은 마지못해 마시는것 같았습니다.
하여...눈을 이렇게 수북히 쌓아두면 잘 쪼아 먹습니다.
이물질이 섞힌 물보단 차라리 하얀눈이 더 좋은가 봅니다.
아랫닭장의 닭들은 눈을 많이 먹었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실키를 키우던 닭장인데 8마리중 6마리가 쪽제비에게 희생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쪽제비가 닭장속에 숨어있다가 밤만되면 나와서 한마리씩 먹어 치우기에 닭장을 비웟습니다.
닭장을 홀라당 까 디빌수도 없고...궁여지책으로 닭장문을 열어놓고 쥐덫을 놓아
동태를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닭들이 저렇게 미나리꽝에서 뿌리를 떳어 먹어니 아무래도 올해는 미나리 구경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수확하지도 못한 토란밭에서 닭들은 무엇을 저렇게도 열심히 찾아 먹을까요?
후벼파고 헤적이고....
바랭이 등의 풀씨앗을 찾아먹나 보네요...
닭들이 저렇게 근본부터 없애주니 올여름엔 김메기를 안해도 될것같습니다.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