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닭기르는 재미

101100~ ; 꽃닭부화 그 두번째 이야기(바둑곱슬쟈보)

청룡산삼필봉 2010. 12. 1. 09:27

 

첫번째가 동천홍 이었는데 달포가 지난 지금 7마리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번엔 나의 3대꽃닭(동천홍,곱슬바둑,골드세브라잇반탐)중의 두번째인 바둑곱슬자보를 부화해 봅니다.

깃털이 바둑알처럼 흑백으로 뚜렷히 구분되다보니 바둑이란 이름이 붇혀진것같고

그기에 한술 더 뜨서 온몸이 할머니의 파마한 머리마냥 곱슬거려서 곱슬바둑이라 했겠지요.ㅎㅎ

 

 

 

 

10년 10월 19일

곱슬바둑알 열개를 거금 오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내가기른 산속밭의 계란은 아무리 비싸도 30개에 팔천원인데

그기에 비하면 열아홉배나 비싼 알이군요 ㅎㅎ

하여..열개만넣고 돌리기엔 전기세가 아까워서 나머지는 실키알로 채웟습니다.

 

 

 

11월 8일

성격이 급한 실키는 전란중지를 시키자 말자 (19일부터) 부화해서

21일이 되기도 전에 가부가 결정나네요. 그런데 이번엔 실키의 부화율이 별로입니다.

 

 

 

입란 23일인데도 조그만 구멍만 뚥었을뿐 파각을 하지 못하기에 하는수없이 이소가 산파노릇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몇번의 부화에서 경험한 것이지만 때맞춰 못나온것은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활률이 높아서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죽을것 같던것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고개를 들고 나에게 인사를 하네요.ㅎㅎ

 

 

 

11월 10일

처음엔 종이박스나 밀감상자같은것을 육추기로 사용했는데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크다란 아이스박스가 열효율도 좋고 겨울엔 이것만 한것도 없네요.

그런데 지금 이 상태에선 곱슬바둑과 실키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주둥이와 발이 노란것은 곱슬바둑이고 검은것은 실키입니다.

 

 

 

11월 22일

이제 깃털이 부풀려지고 차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문만열면 한쪽으로 후다닥~~,그런데 이놈들은 왜 이리 주인에게 경계심을 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살생부 작성하여 서너마리를 정리했더니만 그것을 아는 것일까요? ㅎㅎ

 

 

 

흑백이 확실한 종자를 받아 왔는데 아직 검은점은 한두개정도만 보입니다.

 

 

 

곱슬이는 확실한데 검은점이 어서 나타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