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00418~100425 : 오! 향긋한 봄냄새여...(두릅)

청룡산삼필봉 2010. 4. 26. 22:00

칡넝쿨 걷어내고 두릅심어 삼년차

첫해엔 부르질까 고이길러 보살폇고

이듬해엔 조그만거 맛보며 좋아했네

올해는 더욱자라 키높이가 되었구나

같이심은 엄나무도 새촉을 튀우고

하늘향한 잎을떳어 끊는물에 살작데쳐

윤집장에 찍기전에 군침먼저 넘어가네

동동주 한사발을 꿀꺽꿀꺽 넘기면

하루해도 저물고 피곤함도 사라지네.

 

 

 

4월 18일

엄나무의 새순이 두릅보다 더 좋다고들 하지요.

작년엔 얌체족에게 다 빼앗기도 맛도 못봣는데 다음주쯤엔 맛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랫둥치에서도 새순이 올라옵니다.(사진엔 잘 안보이네요)

가지가 많이 올라오게하여 키우면 좋을것 같군요.

 

 

 

양지바른쪽의 두릅은 먹기좋을만큼 자랏습니다.

 

 

 

전체적으로 봐선 일주일후가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하산하는 저 아자씨가 혹시 이 두릅에 눈도장찍고 가는건 아닐테지요.

작년엔 거의 오가는 길손들이 가져가 버렸거던요.

 

 

 

작년에 성목을 옮겨심은 매실인데 올해는 좀 열릴것 같습니다.

 

 

 

벌나무의 연녹잎이 참 이쁩니다.

지난해 여름날 장수말벌이 여기 뿌리밑에 집짓고 살다가 풀베는 나를 무참히 공격하여

황천길 앞에서 되돌아온 사건이 있었답니다.

물론 그 복수는 9월에 하고선 말벌주 몇병을 만들었지 만서도...

 

 

4월 25일

일주일만에 이만큼 자랏네요.

거름도 넣엇으니 올해는 좀 많이 자랏으면 좋겠습니다.

 

 

두릅은 다행히 아무도 손을 데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맞게 자랄때까지 내 손에 들어올때도 있네요 ㅎㅎ

 

 

 

제법 땃습니다.

막걸리 다섯병은 거떤히 마셔도 남을만큼의 안주감이 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