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100404 : 올해의 농사시작(강낭콩과 대학찰 직파)
청룡산삼필봉
2010. 4. 12. 19:24
작년보다 늦은 봄농사의 시작이다.
마음은 바쁘고 몸은 움직이기 싫고, 어쩌면 좋으랴...
집이나 밭이나 대문앞이 툭 튀어야 하거늘...
겨우내 무너진 돌더미와 쓰러진 고사목이 길을막고 누워있다.
밭뚝도 무너지고 짓다만 닭장도 언제 완공이 될지....
구천에 뿌리박은 푸르른 소나무가 나물캐는 봄아낙을 내려다 보는듯...
모진겨울동안 풀더미아래서 추위에 떨었던 대파가 봄기운을 맞는다.
무배추 뽑은 구멍엔 강낭콩이 들어가고...
닭들의 봄나들이는 멀리까지 나오는구나.
비닐속의 큰구멍엔 조금전에 대학찰을 넣었는데 검정닭 이녀석들이 고히 두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