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090526 : 작은밭으로 퇴근하다.
청룡산삼필봉
2009. 6. 10. 07:50
항상 큰밭에만 신경쓰다보니 작은밭엔 발걸음이 좀 더딘것같다.
봄에 심은 큰나무에서 새순이 많이 올라왔다기에 퇴근후 발길을 이쪽으로 향하여
한바퀴 둘러보면서 나무들을 점검해 본다.
대석자두
이것은 그래도 생각보다 새순이 많이 나온것 같진 않다.
복숭아
아랫쪽에 무성한 가지들을 우선적으로 전지하고 위에도 다듬어준다.
재작년가을(07년도)에 심은 매실의 어린 묘목이 그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그 중 한나무가 올해부터 굵다란 열매가 달리기 시작했다.
내년엔 다른 나무들도 달리겠지...
위아래를 살펴보며 나무의 수형을 잡아보지만 여러갈래로 돋아난 새순들의
정리가 맘되로 잘 되질않고... 댕강 잘라버린후 아차.., 그 가지는 살려야 했는데....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한다.
품속을 비우고 길게자란 새가지는 40센티정도에서 잘라 주었다.
웃자란 도장지는 우선 제거대상이고....
열매달린 복숭아가지는 남겨둬야 했었는데 자르고보니 제법 튼실한 열매가 세개나 달려 있었다.
아구....아까워라...
텃밭이 가까이 있어니 퇴근후에도 잠시들려 잔손질을 할수 있어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내일은 퇴근후 큰밭으로 가야겠다...
자동모이통의 사료는 제되로 잘 공급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나를 반기며 꼬끼오 꼬꼬~~하고 우는 숫탉소리가 귓전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