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닭물통과 모이통 변천사...
지난 2월 초순경 무턱대고 병아리 네마리를 사왔습니다.
닭장도 없던터라 달아낸 뒷부엌에서 열몇일을 키우던중
회사의 쓰지않는 철빠래트 두개를 가져와서 닭장을 설칫했습니다.
바닥은 헌종이박스를 깔고 난분받침을 한동안 모이통과 물통으로 사용했습니다.
자동물병을 설치하라는 조언을 받고 이렇게 했습니다.
또한 em쌀뜨물 발효액을 먹이면 냄새가 안난다고 해서 희석해서 먹였는데
너무 농도가 짙어서 닭들이 아마 많이 괴로워 했을것 같습니다.
애완견에게도 먹였더니만 물똥싸고 토하고 난리 낫었거던요..
사료의 허실이 많아서 화분받침과 딸기그릇의 아래를 튀우고 모이통을 이렇게도 만들었습니다.
수반으로 만들가가 금이가는 바람에 철사로 얽어매고 보강하느라 공이 만이든 모이통입니다.
이것저것 놓다보니 좁디좁은 닭장이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빠레트의 가로창살을 제거하고 모이통을 특수제작해서 밖으로 냇습니다.
모이통을 밖에 설치하다 보니 바깥이 너무 지져분해져서 다시 안에다 설치했습니다.
안에 설치하다보니 모이 줄때마다 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그래도 여전히 왕겨는 밖으로 파헤쳐저 나오기에 또 밖으로 냇습니다.
한마디로 오두방정을 떨고 있는 거지요..
이제 물병도 밖에 설치했습니다. 모든게 밖으로 나오니 많이 편리해 졌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집엔 낮엔 사람들이 아무도 없습니다.
어느날 낮에 와보니 까치가 아까운 닭모이를 훔쳐먹고 있었습니다.
주말농장 한켠의 닭장입니다.
자동모이통과 자동물통도 설치했습니다.
앞쪽에는 간이 모이통도 추가했습니다.
원래는 길다란 저 모이통에다 자동 흐름장치를 할려고 했는데 일이 좀 많을것 같아서 라바콘으로 대치한것입니다.
마음껏 먹고 마시고 노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생수통 1.8리터로 36마리의 중병아리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더군요
닭들이 생각보다 물을 많이 마시나봅니다. 마지막날 하루쯤은 목마름에 괴로워 하며 주인을 원망하였겠지요.
25kg들이 사료한포대로 2주일은 근근히 견디지 싶습니다.
그러나 물은 충분히 있어야 겠기에 물통을 하나더 설치했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런데 아무래도 여름철이면 고여있는물로 일주일을 간다면 물이 오염될것만 같습니다.
더군더나 이물질도 들어가서 부패하게 될터이니....
계곡의 일급수를 끍어 들렸습니다. 물론 간이 정수시설도 만들었답니다.
적당히 벨브를 열어서 넘치지않고 흘러나가게 조정해 둿습니다.
혹여 흘러넘쳐도 닭장 밖으로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아주 좋고 신선한물을 사람도 마시고 닭들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