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07~07.06.30(옥상) : 일월에서 유월까지
1월 7일
겨울은 어딜봐도 황량하긴 마찬가진가 보다.
배초향도 말라버렸고 범부채의 마른 줄기엔 까만 열매만 메달려 있다.
푸르르던 돌나물과 산사나무도 겨울은 어쩔수가 없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화분들도 어서 봄이오길 기다릴테지....
이 아까운 옥상밭.....마늘이라도 심어둘걸....
쪽파와 시금치는 얼지않고 겨울을 넘기니 참 다행이다.
헛개나무 오갈피나무 장구밤나도 앙상하기만 하다.
2월 10일
1월이나 2월이나 겨울의 연속이니 별로 달라진게 없다.
범부채의 마른 줄기가 1월달보다 조금더 숙여졌구나...
3월 2일
봄비가 왔나 봅니다.
세전에 뿌린 시금치가 파릇파릇 돋았군요.
아직은 춥지만 쪽파도 겨울을 잘 견디어 냇고...
3월 12일
삼월의 중순인데 나무들은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네요.
돌나물은 파릇파릇 돋아나고 오른쪽의 자두나무분재에도 초록빛이 보이네요.
큰 선인장을 월동시키니까 쳐지더니만 이렇게 한마디씩만 남겨두니까
겨울에도 꺼떡없군요.
저기에서 많은 새순들이 올라 올겁니다.
열흘만에 이만큼 자랏습니다.
솎아서 나물을 해도 되겠네요.
3월 22일
22일
산사나무 두그루가 맨먼저 잎을 피우네요.
31일
나리도 올라오고 적단풍도 붉은잎이 나왔습니다.
화분의 시금치는 넘쳐나고
벌나무의 노란잎도 나왔고 라일락과 황금줄사철도 이쁘네요..
31일
더 이상 두면 꽃대가 생기니까 이제 다 뽑았습니다.
봄이 무르익는 가운데 저 멀리 산에는 뭉게구름 흘러가고...
8일
지난달에 시금치를 뽑아내고 봄채소를 씨앗을 뿌렷더니만 이렇게 새싹이 낳다.
오갈피나무도 새순이 나오고...
10일
쑥갓이 먼저나오고 상치는 조금 더디게 나나보다.
겨울잠자던 선인장도 새촉이 돋기 시작한다.
고추모종,가지모종,토마토모종등도 화분에 심었다.
산사나무는 제법 잎이 많이 나왔고...
22일
쑥갓도 파릇파릇 크오르기 시작한다.
작년에 수세미가 하도 인기가 좋길래 올해는 옥상밭에도 심었다.
24일
알로에도 색갈이 돌아오고 뒷쪽의 돈나물은 수북히 자랏구나.
올해는 산세베리아의 포기나눔을 좀 많이 했기에 여러사람들께 나눠줄수 있겠구나.
27일
라일락도 푸르르고 왼쪽의 느티나무도 푸르르다.
28일
겨우내내 잎은 다 떨어지고 줄기만 남아 있더니만 이제 새잎이 피는구나.
1일
봄의 단비가 내린터라 토마토 가지 고추모종이 잘 자란다.
지주대를 설치했어니 오이덩굴도 힘차게 뻗어나겠지...
완두콩과 도깨비콩도 뻗을준비완료.
들매운 품종은 이렇게 따로 모아�다.
밤바람 쐬러 올라 왔다가.....
10일
상추씨앗이 오래된것인지 쑥갓과 똑같이 뿌렷는데도 몇포기만 더문더문 나길래
새로 뿌렷다.
쑥갓은 끝내주게 잘 자라는구나...
고추꽃이 피어나고 토마토도 쬐그만 방울이 보인다.
오이와 완두콩도 무럭무럭 자란다.
15일
재탕으로 뿌린 상추도 이제 제법 올라왔다.
오이꽃이 피었구나...
23일
돌나물도 밥상에 오를만큼 자랏다.
25일
상추가 가득차게 자랏고 나리도 꽃망우리 터질것만 같다.
쑥갓은 너무크서 동이 오르고 머위잎도 엄청크다.
올해는 머루가 열릴려나...
이건 원래 곧게 크는 나무인데 이렇게 만들어도 보기가 좋구나.
앞산에서 가져온 느티나무....
이래뵈도 우리집에 온지 십년은 됫지싶다.
이제 야생의 상태에선 보기힘든 벌나무(산청목)이다.
수국이 피기 시작하고..
수세미도 넝쿨을 뻗어나간다.
6월 16일
차츰 온 산하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우리집 옥상도 녹음으로 덮히기 시작한다.
대궁오른 쑥갓을 뽑아내고 다시쑥갓을 뿌렷더니만 아무래도 시원찮아보인다.
특히 씨앗은 자라는 절기와 때가 있는법.
가정의 실내에 두는 알로에는 새 촉이 잘 나와봐야 일년에 한두개이지만
봄에 분갈이를 하고 기름진 흙으로 바꿔서 일조량이 풍부한 옥상에 두면
부지기수로 새 촉이 나온다.(한그루에 세개이상)
오늘 가지를 첫 수확했다.
25일
백년초의 새 순도 많이 나왔고 알로에도 새촉이 돋아 나오기 시작한다.
이제 수세미가 난간을 다 가려서 건너집이 안보인다.
30일
수세미가 열리기 시작한다.
벌써 여나므개 수확했다.
오갈피도 꽃망울이 맺혔다... 가을이면 까만 열매가 열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