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묻혀 살며/청룡산 도원놀이터

07년 10월 28일--나무구덩이 파는날

청룡산삼필봉 2007. 11. 2. 16:04
이른아침이라 그런지 안개가 자욱합니다.



안개사이로 비쳐진 계곡건너산엔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억세풀도 가을이 제철인냥  한들거리고....










오늘은 나무 구덩이 파는날입니다...
심기 보름전쯤에 구덩이를 파서 토양소독을 하면 좋다고 하는군요..
나무는 한번 심어면 다시옮겨심기가 어려우니 첨부터 구덩이를 잘 파야 합니다.



위치선정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구덩이를 파기 시작합니다.



비온 뒷끝이라 땅은 촉촉하고 좋지만



박혀있는 돌 때문에 조금은 힘이 드는군요.











오늘은 겨우 열다섯구멍 팟습니다..
힘들어서 도무지 더 못하겠습니다.  다음주에 또 해야지요.



남는시간엔 칡넝쿨이라 거둬내고...



해도해도 일이 끝이 없네요...



온통 칡넝쿨로 엉켜진 산을 바라보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겨울동안 차츰 차츰 해야 겠지요.



여기도



저기도



온통 칡넝쿨이 덮혀서 복분자 딸기나무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마치고 내려오니 황혼빛을 받은 산자락의 단풍이 더욱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명경같이 맑은물은 길섶으로 흐르고...



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우리집이 나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