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01(큰밭) : 지원군이 많습니다.
오늘은 지원군이 많습니다.
아버지도 오셧고 걸음걷기도 숨차하시는 어머니의 고집(?)에 못이겨 모시고 왔습니다.
허리다리 아프신건 뒷전이고 옛날실력 발휘 하셨습니다.
크진 않지만 금방 밭 한뙤기 다 멧습니다. 말끔하게 정리 되었네요.
아들과 조카입니다. 이늠들은 도무지 나를 도와주지 않는군요.
계곡의 그늘아래서 폼만 잡고 있네요.
사위 내외와 막내조카입니다...사위가 아들보다 훨씬 낫군요.
그냥 쉬라고 해도 무엇이던 도와주고 갈려고 일을 찾아 냅니다.
겨우내 막아두었던 창을 사위가 이렇게 �었습니다.
보기도 좋고 실내도 밝고 바람도 시원하게 들어 옵니다.
어린이들은 사진찍는걸 좋아 하나 봅니다. 이렇게 폼을 잡았네요.
공부도 억수로 잘합니다. 장래의 희망이 의사나 정치가가 되겠답니다. 강금실 전장관이 조카의 표준모델입니다.
하이고 이걸 어쩐다요... 고란이란놈이 밭 곳곳에 이런 흔적을 남겼네요.
들어올땐 좁은틈 비집고 들어왔다가 나가는길 못 찾아서 가장자리를 맴돌며 온 밭을 개판 아니 고란이판을 �네요.
농막섯가래에 이런게 생겼습니다. 가만히 보니 말벌이 집을 짓기 시작했네요. 하필이면 왜 여기에......
나가고 없는사이에 제거했더니만 몇마리가 모여와서 집찾느라 윙윙거리는 바람에 우린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울 할망구 입니다. 오늘은 지원군 뒷바라지 하느라 아주 바쁘기만 합니다. 지금 찌짐굽고 있네요.
다 먹었으니 설겆이도 해야하고.....오늘밤에 다리좀 주물러 줘야 될것 같습니다.
그 사이 어머니는 쑥을 떳어 오셧네요....
위에 먼가 있는것 같아서 올라가 봅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내려옵니다.(싱겁기는...ㅋㅋ)
미나리도 없는 미나리꽝입니다. 하트모양으로 꾸몃습니다.
작은밭에 있는 미나리를 좀 옮겨와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그게 잘 않되네요.
토란밭입니다. 토란은 안보이고 잡초만 무성합니다.
뒷창문열고 바라본 계곡입니다.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언제나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농사는 지금부터 풀과의 전쟁이지요. 하얀천은 풀을 제압하지 못하는군요 열심히 뽑는수 밖에...
내년부턴 검정비닐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겠습니다.
어허....울 할망구도 내가 하는 시늉을 하네요... 허허///
이렇게 또 휴일의 하루가 흘러가네요.
개별적인 작물 사진은 열장올리기에 올릴려고 합니다.